마에시로 쥰은 페티시를 사랑한다. - 1부 7장

신학승 0 80 04.02 21:25

체육 창고 안은 먼지와 운동기구에 배어든 땀 냄새로 인해 무척이나 쾌쾌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조명 따윈 당연히 없다. 작게 뚫린 창문에서 들어오는 저녁노을 즈음의 빛이 유일한 조명이었다. 하지만 창고 안은 꽤 밝았다. 몇 개의 핸드폰이 라이트를 켜고 있었기 때문이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학교 지정 교복 위에 화려하게 수놓여진 스카쟌을 입은 훤칠한 소녀, 야만바 화장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형광색으로 아이섀도나 립스틱을 바르고 전신에 태닝을 하고 손톱에 가지각색에 네일아트를 붙인 것이 고갸루임이 분명한 소녀, 다른 두명과는 다르게 평범하게 검은 머리에 평범하게 예쁘장한 얼굴이지만 눈가에 불량기가 짙게 풍기는 소녀, 그리고 그녀들 주위로 각각 머리를 물들이고 피어싱을 차고 신체 어디서부터 이어진 것인지는 몰라도 얼굴에까지 올라오는 문신을 한 덩치 큰 남자 3명이 둘러서 있었다. 그들이 포위하고 있는 것은 검은 교복의 소녀, 쥰이었다.



“씨발년, 여기까지 와서도 눈 하나 깜빡 안하는 거 봐라, 앙?”



검은 머리의 소녀가 입을 열었다. 차림새와는 다르게 그녀가 소녀 무리의 대장인 듯 했다. 쥰은 코웃음을 첬다.



“3학년이나 됐으면 이제 슬슬 걸레질 접고 뒷골목에서 직장이나 알아봐야 하는거 아냐, 선배?”

“무, 뭐? 이... 개좆같은 년이... 씨발 입에 걸레 처무는거 봐? 해보겠다 이거지?”



검은 머리의 소녀는 뒤에 서있는 남자들을 보며 눈짓을 했다. 남자들의 입가에 음흉한 미소가 번졌다.



“크크크. 진짜로 얼마든지 따먹어도 괜찮다 이거지?”

“어차피 지금 시간에는 여기 올 사람 없어. 입에는 재갈이라도 물리면 되겠지.”

“흐흐. 씨발... 이런 범생이 먹어보는 게 얼마만이냐...”



검은 머리 소녀는 다시 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제 슬슬 겁이 좀 나? 니가 아무리 주먹이 새도 남자 3명은 어쩌지 못할걸? 그리고...”



찰칵 소리가 여러 번 나며 핸드폰 라이트가 빛났다.



“여기서 찍은 사진은 언제든 인터넷에 뿌릴 수 있다구?”



쥰은 혀를 찼다.



“하여간 걸레년들 생각하는 거 하고는...”

“씨발년... 야, 덥쳐.”



남자들이 쥰에게로 다가갔다. 이미 몇 번이고 이런 짓을 해본 것인지 그들의 태도는 무척 여유로웠다. 쥰 역시 저항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 상황에서 저항해본들 맞아서 생긴 상처가 추가될 뿐이지. 그러니 애초에 포기한 거군. 소녀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매트리스가 먼지를 뿜으며 바닥에 깔리고 신발을 제외한 옷이 모두 벗겨진 쥰이 그 위에 눕혀졌다. 조명을 만들고 있는 핸드폰 몇 개를 빼고 다른 핸드폰들이 계속해서 카메라 플래시를 반짝였다.



“우리 얼굴은 확실히 가리라구?”



문신남이 그렇게 말하며 아랫도리를 벗었다. 드로워즈의 고무줄선 위로 문신남의 발기된 자지가 나타났다. 자지는 몹시 거대했고 꽤 오랫동안 씻지 않았는지 치즈냄새와 지린내가 뒤섞인 향을 풍기는 좆밥이 싸여있었다. 문신남은 자신의 자지를 쥰의 입으로 가져갔다.



“야, 씨발 잠깐만... 처음부터 그건 아니지!”



피어싱남이 문신남을 제지했다.



“어, 왜?”

“씨발, 그런 자지가 들어간 입에다가 니는 키스할 수 있겠냐? 먼저 입부터 돌리자고.”

“헷. 그건 또 그렇군. 들었지? 쥰 쨩...이라고 했던가? 어쨌든 일어나 보라고.”



문신남은 쥰의 양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집어넣고 그녀를 일으켜 새웠다. 피어싱남은 쥰이 고개를 돌리지 못하도록 그녀의 앞머리를 잡고 키스를 퍼부었다.



“이년 봐라? 씨발 이년 혀 쓰는데? 좋냐 미친년아? 씨발 좋아?”



피어싱남은 경멸하는 눈초리로 쥰을 보며 그녀의 입 안에 침을 뱉었다. 쥰은 반항하지 않고 그것을 삼켰다.



“담배를 피는군...”

“뭐라는 거야... 다음!”



다음 차레는 염색남이었다. 그 역시 한참동안 쥰의 입을 농락했다. 그 뒤로 문신남이 입을 놀렸고 세 남자에게 입을 허락한 쥰은 다시 눕혀졌다. 다시 쥰의 눈앞에 문신남의 더러운 거대 자지가 들이밀어졌다. 문신남은 자신의 자지로 쥰의 입술을 툭툭 처댔다.



“하읏... 구려...”

“깨끗이 청소해라? 좆밥 하나라도 남아있음 죽는다?”



쥰은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이내 문신남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녀는 문신남을 올려다보며 몹시 정성스럽게 좆밥을 핥아먹었다. 그 헌신적인 모습에 문신남은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기까지 했다. 피어싱남은 엎드린 채로 자지를 빠는 쥰의 엉덩이로 다가가 팬티를 벗겼다.



“허헛. 씨발 이년 보지 봐라. 아주 홍수가 났네, 어?”

“키킥, 들었냐? 씨발년, 얌전한 척은 혼자 다하더니 존나 걸레였잖아?”

“걸레썅년아. 고개 좀 돌리라구. 얼굴이 나와야 사진을 찍는 보람이 있지?”



소녀들은 사진을 찍으며 쥰에게 욕을 퍼부었다. 피어싱 남은 혀에 박힌 피어싱으로 쥰의 보지며 똥구멍을 차래대로 훑었고, 남아있던 염색남은 차례를 기다리며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훑고 있었다. 그때였다. 문신남이 쥰의 뒤통수를 잡더니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읏, 허어억?!”



순간 흐른 정적. 문신남은 분명 좆밥 청소를 시키고 있었던 참이었다. 흥분을 유발할 뿐 딱히 보지에 박는 것보다 기분이 좋은 편은 아닌 오랄의 특성상 끝나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은 단계였을 탠데...



“어... 너, 진짜냐...?”

“씨발, 얼마 하지도 않았잖아...?”



문신남은 동료들의 핀잔에 얼굴을 붉혔다.



“씨... 발... 빌어먹을... 니, 니들이 해봐, 이년 존나 잘해...”



세 남자의 시선이 쥰에게로 모아졌다. 쥰은 문신남이 흘려 넣은 대량의 정액을 입안에서 돌리다가 목구멍으로 넘겼다.



“맜있어...”



순간 남자들의 가슴을 강렬한 무언가가 찡하고 울렸다. 남자는 본래 그런 것에 감동받는 구석이 있다.



“지, 진짜냐, 어이...?”

“야... 나 왠지...”



남자들은 망설이고 있었다. 눈 앞에 소녀는 하는 짓을 보면 닳고 닳은 걸레인 것은 분명한데 그렇다고 막 건드리기엔 좀 미안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뭐, 뭐해?! 어차피 저년은 오늘 한번이잖아! 오늘 지나면 없어! 그냥 따 먹으라고!”



검은머리 소녀가 발악하듯 소리질렀다. 그 말에 남자들은 다시금 결심을 세웠는지 쥰에게 달려들었다. 피어싱남은 매트에 누워 쥰을 위에 태웠고, 염색남은 자신의 자지를 쥰의 입에 물렸다.



“씨발, 좋냐 이년아? 빨아봐, 좀 더 빨아보라고!”

“헉, 씨... 허헛...! 이년 보지 존나 좋아...!”

“츕... 츄룹... 쮸웁... 허읏...! 윽! 츄웁~. 쯉...!”

“흐윽...! 비, 빌어먹... 으읏! 싼다! 마셧!"

“우욱...! 무슨 조임이! 윽! 어엇! 헜!”



두 남자가 절정에 이르는 것을 보며, 문신남은 주머니에서 알약을 꺼내더니 입안에 털어넣고 삼켰다. 그의 거대한 자지가 다시 일어섰다.



“야, 다된 놈은 비켜봐! 씨발... 엉덩이 올려.”

“하읏... 하... 어덩이... 먹을려고...?”

“그래, 이 걸레년아.”



쥰은 배시시 웃으며 가늘게 떨리는 다리를 일으켜세워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문신남은 돌기가 나있는 콘돔을 꺼내 자신의 자지에 씌우고는 그것을 쥰의 똥구멍 속으로 집어넣었다. 문신남이 거세게 허리를 움직이자 쥰의 엉덩이와 그의 골반 사이에서 샌드백을 치는 듯한 시원한 소리가 울렸다.



“응! 하응! 아! 앙! 항! 하앙! 앙! 앙! 하읏!”

“이, 이 썅년이...! 한두 번 해본 게 아니구만! 뭔 씨발 범생이라며! 범생이가 무슨 처음 후장 따는데 느끼냐!”



문신남은 기세를 올려 더욱 열심히 쥰의 똥구멍을 땃다. 피어싱 남이 다가와 자신의 자지를 쥰에게 물리고 보지에 박듯 허리를 놀렸다.



“야! 사진 잘 찍고 있지? 오늘 씨발 걸레년 하나 잡는다! 좆도 씨발 좋냐! 걸레년아!”

“흐응! 어그...! 흥! 흐응!”



두 남자의 피스톤 운동에 쥰의 눈동자가 꺼플 뒤로 사라지고, 다리는 암캐가 오줌 싸듯 천박하게 벌려져 부들부들 떨렸으며, 남자의 손에 거세게 잡힌 그녀의 두 손은 쾌락을 참으려는 듯 손가락만 기묘하게 꿈틀거렸다. 두 남자는 곧 쥰의 몸 안에 좆물을 싸질렀다. 그들이 자지를 빼자 쥰의 몸은 매트 위로 허물어졌다. 염색남은 어느새 자지를 세우고 다가와 쥰의 초점 없는 눈앞에 예의 약봉지를 흔들었다.



“아직 약은 많아... 크크, 씨발년. 이게 뭔지 알아? 이 약만 있으면 한번 싸도 금방 다시 선다고.”

“허으... 자지... 자아지... 그... 그만... 이제 안대.... 용서에주세혀...”

“크크... 이년 아주 갔네 갔어. 야, 니들도 얼른 먹고 다시 세우라고.”

“크크크, 좋지. 오늘 아주 죽여 버려. 어... 잠깐...”

“어디서... 냄새가...”

“양파... 마요네즈... 낫...토...?”

“그지? 아까부터 점점...”



저들끼리 수근대던 남자들의 시선이 발밑에 무너져있는 쥰에게로 향했다. 피어싱남이 쥰의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일으켜 세웠다. 그는 쥰의 한쪽 팔을 들어 겨드랑이에 코를 가까이 댔다.



“씨발...! 이년한테서 나는 거였네! 아오 더러운 년...!”

“크크, 너무 그러지 마라. 한차례 땀 뺐는데 땀 냄새야 나는 거지 뭘.”

“뭐, 체육창고는 샤워실 같은거 없잖아? 크크크”

“씨발... 진짜 냄새가... 냄새... 냄... 흐읏...! 스읍- 스읍-”



불평하던 피어싱남은 어느새 쥰의 겨드랑이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아댔다. 그의 자지는 섹스를 할 때보다 더욱 크고 단단하게 발기해 핏줄이 터져나올 것만 같았다.



“어, 어이... 진짜냐 너...?”

“스읍- 하... 야, 이거... 스읍- 존나... 스읍-우와... 씨...”

“우... 야, 야... 우리도 한번...”

“그, 그럴까...?”



곧 기묘한 광경이 펼쳐졌다. 피어싱남과 염색남은 각각 쥰의 양쪽 겨드랑이에 코를 박고 쥰을 들어 올려 자신들의 자지를 쥰의 보지와 똥구멍에 끼워 넣었다. 문신남은 쥰의 한쪽 발을 잡고 미처 벗기지 못했던 구두를 벗긴 뒤 아직 축축한 감이 남아있는 양말의 냄새를 맡았다. 며칠 빨지 않은 걸레 같았던 그 냄새는 점점 문신남이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의 발냄새가 되었다. 문신남은 발가락과 발바닥 사이의 골에 코를 박고 코카인 빨듯 숨을 들이쉬며 손으로는 거세게 자신의 자지를 훑었다.



“허윽! 냄...새... 씨바... 스읍- 스읍-”

“겨드랑이... 스읍- 겨드랑... 겨... 스읍- 스읍-”

“훅! 훅! 발냄... 훅! 발냄새인데...! 훅-! 훅-! 이럴... 수...”



소녀들은 느닷없이 펼쳐진 이 패티시 플레이에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그녀들이 알기로 세 남자들은 분명 그다지 페티시를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쩌다가 어그부츠같은 걸 오래 신은 날 실내에서 신발을 벗으면 서운할 정도로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처음 본 년의 겨드랑이니 발에 코를 박고 저런 추태를 부리고 있다니... 소녀들의 마음에 지금가지와는 다른 종류의 분노가 일었다.



“허윽 씨발! 싼다! 싼다고 이 걸레 쌍년아! 씨발! 으윽!”

“나... 난! 보지에! 임신시켜주마!”

“어윽! 허응! 안대...! 임신 안대... 헝! 어어...! 요... 용서... 용셔해주세... 허응! 겨, 겨드랑이 가요... 보지 가요오... 가버려요...!”

“썅! 으윽! 흣!:”

“싸, 싼닷! 으읏!”



그리고, 다시금 쥰의 몸안에 좆물을 싸낸 남자들은 몸 안의 모든 정기가 빨려나가기라도 한 듯이 바닥으로 무너졌다. 문신남은 자유로워진 쥰의 양발을 마주 잡고 그 사이로 자지를 끼워 넣었다. 경련으로 꼼지락대는 발가락과 부드러운 발바닥이 훌륭한 오나홀이 되어주었다. 문신남은 곧 야수같은 괴성을 지르더니 쥰의 발 사이에 싸버리고 쓰러졌다. 소녀들은 남자들을 발로 차서 치워버리고 눈을 까뒤집고 실신한 듯한 쥰의 주변을 둘러쌓다.



“씨발... 이년하고... 내가 뭐가 그렇게 다르길래...”

“나... 나도... 나도 발냄새 쯤은...”

“후- 후-... 처먹여주지...”



아무래도 소녀들의 뇌리에는 건장한 남성들이 갑자기 실신해버린 것에 대한 의문이라고는 없었던 것 같았다. 또는 어느새 체육 창고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쥰의 시큼하고 기름지고 꼬릿꼬릿한 체취에 중독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소녀들은 각자 구두에서 발을 꺼내 쥰의 코와 가슴에 비비기 시작했다. 염색녀의 경우 쥰의 양발을 잡고 자신의 발로 쥰의 가랑이를 꾹꾹 밟아댔다.



“허흑 냄새... 어읍 스읍- 흐읍...! 보지 어윽,,,! 나 가... 또 가버혀...!”

“씨발 걸레년! 먹어! 처먹어! 내 발을...! 흐윽!”

“흐응! 보지! 아응! 앙! 하앙! 보지에! 어읏!”



염색녀는 이제 쥰의 보지와 자신의 보지를 맞비비며 자신이 잡고 있던 쥰의 발냄새를 맡아댔다. 검은머리는 쥰의 얼굴 위에 올라타 엉덩이를 흔들었고 갸루녀는 그 엉덩이 밑에 자신의 발을 깔아놓고 쥰의 입 위에 비볐다. 소녀들은 이제 자신들이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들은 동시에 애액을 싸지르며 절정을 맞이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대장의 자격에 걸맞게 소녀들 중 가장 먼저 눈을 뜬 검은머리는 어느새 옷을 입고 서서 자신들의 휴대폰을 들고 있는 쥰을 보았다.



“너... 너, 어떻게...”

“어? 뭐가?”

“아까 분명 남자들한테... 막 실신해서 헛소리까지...”

“아, 그거. 저런 타입의 남자놈들은 그런 식으로 반응하면 더 열심히 하거든.”

“그... 그럼 다... 연기...”

“아니, 간 건 진짜로 갔고, 실신도 진짜로 했고 말이지. 대사는 지어낸 거지만.”

“어떻게... 말도 안 돼는... 그런...”

“난 프로거든.”



그렇게 대답하며, 쥰은 자신의 손에 들린 핸드폰 몇 개를 그대로 쥐어 으스러뜨렸다. 으스러진 잔해는 양 손바닥 사이에 넣고 몇 번 비벼지자 아예 먼지가 되어 떨어졌다.



“아... 으...”

“그건 그렇고 말야... 니들은 이게 몇 번째인데 진행부터 대사까지 별로 바뀌는 게 없냐?”

“무... 무슨...”

“내가 애들 삥 뜯는 니네 꼬붕년들 밟아놓은 거, 이미 2년전 일이지? 그거를 벼르고 있다가 이런 식으로 돌림 한다는 거, 뭔가 이상하지 않아?”

“어... 어...”



말하나마나였다. 2년전에 있었던 일이면 2년전에 이미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봤을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참아왔다는 것인가. 검은머리 소녀는 스스로도 현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게다가... 몇 번째라니... 그녀의 기억으로는 분명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서... 설마... 설마... 설마...?!”

“앞으로도 자주 부탁해, 졸업할 때까지? 선배.”



생긋 웃어보이는 쥰. 그녀의 양 손바닥이 검은머리 소녀의 양 관자놀이를 덮었다.



“시, 싫어... 싫으어어가가갸가갸갸갸가아악!!!!!!! 아아아아아악!!!! 으거거걱!!! 흐어어어억!!!! 허그거으그거거거걱!!!!!!”

“아, 좋아... 여자가 그런 식으로 천박한 비명을 지르는거... 나 너무 좋아해...”



쥰은 몰롱한 눈으로 흰자위만 남은 채 경련해대는 검은머리 소녀의 눈물을 핥았다. 스턴건으로 지저지는 듯한 고통을 전신으로 느끼며 검은 머리 소녀는 언제나처럼 그날 있었던 일을 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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