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재회 - 2부

김재규 0 91 04.02 11:12

- ..... -



긴 입맞춤이 끝나고 두 사람의 입술이 멀어졌지만 바닥에 누운 체 상현을 올려보는 지연의 시선과 그런 지연을 내려 보는 상현의 시선은 여전히 얽매어져 있었다.



서로의 눈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일까..

칠 년 전 멈춰버린 자신들의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 아니면 그 멈춰버린 사랑에서 서로에게 멀어져버린 단초를 제공했던 자신들의 잘못을 책망하는 것일까..

그러나 오고가는 그들의 눈빛 속에는 또 다른 하나의 갈망이 숨어있었다.

서로의 가슴과 머릿속에 묻어져 있던 자신들의 사랑.. 그리고 조금 전의 입맞춤으로 인해 그렇게 꺼져있던 그 사랑에 작은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망설이고 있었다.

칠 년 전 끝나버린 사랑 앞에서 서로는 이제 타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서 느닷없이 타오른 갈망을 느끼는 두 사람은 이제 자신들이 그 갈망을 풀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었고 얼굴을 내린 상현이 지연의 입술에 다시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두 사람 사이에 무언의 합의가 도출되어 버렸다.





- 음... -



자신의 입술을 짓누르는 상현의 입술을 느끼며 지연은 상현의 목덜미를 끌어안은 체 한손으로 상현의 뒷덜미를 어지럽게 헤치고 있었고 상현 또한 부둥켜안은 지연의 허리를 더욱 바짝 당기며 자신의 몸에 밀착을 했다.



지연은 느꼈다.

뜨거운 상현의 입술을 받으며 그의 혀를 자신의 입으로 당기는 순간 오래전 자신의 육체를 탐닉했던 상현의 체취가 자신을 휘감기 시작했음은 물론이고 자신의 육체가 지나간 추억의 시간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음을 말이다.



- 아... -



상현의 입술이 지연의 입술을 떠나 목덜미를 더듬자 지연이 힘에 겨운 듯 한 신음을 흘렸고 상현이 자신의 턱 부근에 입술을 가져오자 머리를 뒤로 젖히며 길고 하얀 목을 상현에게 드러냈다.



상현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듯 했다.

오래전 자신의 육체를 받아 들였던 지연의 육체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반응을 보였었는지.. 그렇게 상현은 목덜미를 훔치던 입술을 움직여 조금씩 밑으로 내려 블라우스 옷깃 사이로 언뜻 보이는 앞섶 위를 더듬기 시작했고 지연은 상현의 어깨를 잡은 체 몸을 약간 비틀며 반응했다.



그러나 칠년의 세월은 결코 짧지 않았다.

오래전 같으면 벌써 지연의 앞가슴을 풀어헤치며 지연의 젖가슴을 찾아 움직였겠지만 칠 년 만에 느껴보는 지연의 육체에서는 알 수 없는 벽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벽보다 상현을 가로 막았던 것은 이제는 지연이 자신의 여자가 아닌 다른 남자의 여자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장벽 앞에서 지금 이 순간 자신들이 갈망하는 감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함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허나 작은 불꽃으로 시작되었던 두 사람의 접촉은 이제 어느덧 불씨의 크기를 넘어 불길로 변하고 있었고 그런 사실은 상현과 지연 두 사람에게 자신들을 가로 막고 있던 세월과 관념을 서서히 망각하게 만들었고 앞섶을 입술로 더듬던 상현의 손이 지연의 한쪽 젖가슴을 가만히 거머쥐는 순간 그 크기가 더욱 커지고 있었다.







- 하...... -



상현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거머쥐는 것을 느끼며 지연은 낯설음을 느꼈다. 하지만 곧이어 상현의 손이 움직이며 젖가슴을 주무르자 서서히 그 낯설음을 지우기 시작했고 오래전 기억 속에서 자신이 보였던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상현의 손등을 잡으며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불길은 이제 서서히 모든 것을 태울 마냥 점점 커져갔고 상현이 지연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며 앞가슴을 헤집는 그 순간 지연은 눈을 감은 채 낮은 숨만을 연신 내뱉고 있었고 브래지어 밑을 파고든 상현의 손이 맨 젖가슴을 움켜잡자 다시 한 번 고개를 뒤로 젖히며 긴 목을 드러냈고 상현의 입술이 그 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 으음... -



자신의 젖가슴을 터뜨릴 것처럼 움켜잡은 상현의 손과 자신의 목을 더듬는 상현의 입술이 어지럽게 움직이자 낮은 신음을 흘리던 지연이 바닥을 짚고 있던 손을 오므려 주먹을 쥔 채로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다.



상현의 손이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젖가슴을 쥐고 있던 손을 빼고는 지연의 브래지어를 밀어 올려 탐스런 두 개의 젖가슴을 드러내게 만들었고 젖가슴에 입을 가져가고 있었지만 지연은 여전히 그런 상현을 조금도 제지하지 않은 채 상현의 손길에 순응하며 감흥에 젖어들고 있었다.





어찌 보면 외설적인 모습이었다.

칠 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남녀가 어느 한적한 식당 방갈로에서 멈춰버린 자신들의 사랑에 다시 불을 지핀 것도 그렇거니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는 아랑곳없이 상위에 놓여 있는 요리에서는 아직도 식지 않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마치 이제 서로에게 놓여있던 시간의 벽을 뛰어넘고 다시 하나가 되려고 하는 두 사람의 뜨거워진 육체처럼 말이다.







- ..... -



지연의 젖가슴에 입술을 가져가던 상현이 느닷없이 얼굴을 들며 지연을 바라보았고 그때까지 눈을 감고 있던 지연이 눈을 뜨자 지연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였을까..

상현은 왜 젖가슴을 물던 입술을 거두고는 지연을 바라본 것일까..

하지만 지연은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을 바라보는 상현의 눈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상현은 묻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행동이 자신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지 않겠냐고 말이다. 지연은 그렇게 상현의 눈빛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상현을 올려보았다.



머뭇거리는 상현을 올려보던 지연이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몸짓을 하자 상현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지연의 몸에서 비켜나며 앉자 지연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상현 앞에 앉았다. 하지만 상현의 손으로 인해 드러나 있는 자신의 젖가슴은 가리지 않은 채 그저 말없이 상현을 바라보았고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 지연의 입술이 움직였다.



-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요.. -

- 지연씨.. -



지연의 물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듯 상현이 지연을 불렀다.



- 난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하나만 약속해줘요.. 오늘의 시간을 상현씨가 또 다른 추억으로 간직한 채 또다시 상처로 남겨두지 않겠다고.. -

- 난 상처 같은 거 받은 것 없어요.. -

- 아뇨.. 상현씨는 상처를 받았어요.. 그랬기에 여기를 떠날 순간 날 다시 떠올렸고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아닌가요.. -

- ...... -



상현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사실이었다. 지연과의 일은 상처였다. 그날 밤 다른 남자의 입술을 받으면서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 지연을 바라보며 받았던 상처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자신을 믿지 못하냐며 화를 내던 지연이 그 날 입맞춤을 하던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상현에게는 커다란 상처였다. 역시 지연은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이 한동안 자신을 괴롭혔고 시간이 지나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속 좁은 행동으로 인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상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칠년이라는 시간동안 말이다.



- 지연씨.. 난.. -

- 아뇨.. 대답은 필요 없어요.. 상현씨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바로 대답이 되니까요.. -



상현의 말을 가로막았던 지연이 잠시 상현을 바라보다 이미 풀어헤쳐진 블라우스를 천천히 벗었고 손을 등 뒤로 뻗어 이미 젖가슴을 드러낸 체 위로 말려있던 브래지어를 벗어냈다. 그렇게 상반신을 노출한 지연이 곤혹스러워 하는 상현의 손을 잡아 자신의 젖가슴 위에 올려놓고는 다른 한 손으로 상현의 뺨을 어루만졌다.



- 미안해요.. 상현씨... 그때 내가 상현씨에게 용서를 빌었다면 상현씨가 그렇게 오랜 시간 상처를 안고 살지는 않았을 텐데.. 그러니까 약속해요.. 이제는 다 잊고 다시는 상처 같은 거 받지 않겠다고.. 그럴 수 있죠.. -

- ....... -



지연은 이제 알아 버렸다.

상현은 여전히 자신을 잊지 못했고 그 상처 또한 가슴에 담고 있음을 말이다.

처음 입맞춤을 하며 느껴졌던 상현의 뜨거움에서도 그리고 자신의 가슴을 풀어헤친 순간에도 자신을 걱정하며 보냈던 그 눈빛을 통해서도 상현이 여전히 자신을 잊지 못했음을 말이다.



지연은 그런 상현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사과와 함께 상현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자신과의 사랑에 끝을 아름답게 기억하게 만들고 싶었다. 아픔과 상처가 아닌 추억과 아름다운 맺음으로 말이다.

그러나 사과의 방법으로 선택한 지금의 상황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자신은 없었다. 다만 자신으로 인해 상처 받은 듯 한 상현을 지연은 어떻게든 위로하고 싶었고 어차피 머나먼 하늘 아래로 떠나버릴 상현이었기에 자신이 선택한 이 방법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와의 끝맺음을 아름답게 맺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렇게 상현에게 어쩌면 잘못된 방법으로 사과를 결심한 지연이 상현에게 다가가 다시 입맞춤을 했고 그 순간 상현의 손이 지연의 젖가슴을 가만히 거머쥐는 것으로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던 관념과 갈등은 이제 허물어져 버린 채 지나간 시절 속에 존재하던 서로의 모습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 ...... -



두 사람의 입맞춤은 조금 전과 달라졌다.

무언가에 쫓기듯 서로의 입술을 찾던 모습과는 달리 오래전 자신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순간처럼 천천히 서로의 입술을 탐닉했고 서로의 입을 오가는 혀 또한 부드럽게 엉키며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음은 물론이고 좌우로 번갈아가며 움직이는 두 사람의 얼굴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깊고 긴 입맞춤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부드러운 입맞춤이 끝나고 상현의 입술이 목덜미를 지나 젖가슴으로 향하자 지연의 몸이 자연스레 다시 뒤로 누우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지연의 등에 상의 모서리가 부딪쳤고 미처 뒤로 눕지 못한 지연이 자신의 젖가슴을 빨고 있는 상현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안으며 정수리에 입맞춤을 하기 시작했다.



- 으음.... -



젖꼭지를 빨던 상현이 희롱하듯 혀를 내밀어 젖꼭지를 건들자 지연은 조금은 긴 신음을 흘렸고 그 신음 소리를 귀로 전해들은 상현이 더욱 몇 번이가 혀로 젖꼭지를 건들더니 젖가슴을 한가득 입에 베어 물고는 입안으로 당기기 시작하자 지연의 고개가 다시 뒤로 꺾여지며 긴 머리끝이 상위를 덮어버렸다.



얼굴을 일그린 체 자신의 젖가슴을 빨아대는 상현의 애무에 지연이 고개를 뒤로 점점 젖히자 지연의 등을 지탱하던 상이 조금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몸이 뒤로 눕혀지던 지연이 어느덧 상모서리가 자신의 뒷덜미를 누르자 고통을 느끼는 듯 몸을 뒤척이자 상현의 입술이 젖가슴에서 떨어졌고 지연이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고개를 돌려 상을 잡으려던 순간 갑자기 상현이 지연의 등을 밀었고 지연은 공교롭게도 상위에 엎드린 자세가 뒤고 말았다.



- ...... -



갑작스런 상현의 힘에 상을 집고 등을 돌린 지연이 고개를 돌려 상현을 바라보던 순간 상현의 상체가 등위에 포개지며 양어깨에 입맞춤을 하자 몸을 바로 하려던 지연이 움직임을 멈춘 체 터치를 받아들였고 잠시 후 어깨에 입맞춤을 하던 상현이 자신의 얼굴 가까이 다가오자 고개를 살짝 돌려 상현의 입술을 받아들인 체 혀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몇 번의 입맞춤 때문이었을까..

지연의 입술을 빨갛게 물들이던 루즈가 살짝 입술을 벗어나 입술 위를 약간 어지럽게 만들었고 상현의 손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와 양 젖가슴을 부여잡으며 주무르기 시작하자 얼굴을 일그러뜨린 체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상현의 손목을 잡고 있는 지연의 모습은 마치 삼류 애로 영화에 등장하는 여 주인공의 모습과도 흡사했고 잠시 후 젖가슴을 주무르던 상현의 손이 밑으로 내려와 가랑이 사이를 더듬자 두 팔로 구부려 상을 괸 채로 상체를 버티고 있던 지연이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 하아... -



지연의 등 여기저기에 입맞춤을 하며 지연의 사타구니를 파고들던 상현이 어느덧 지연의 둔덕위에 손을 밀착시킨 체 압박을 하자 짜릿한 쾌감이 사타구니를 통해 전해져오자 지연은 짧은 한숨을 흘렸지만 무언가가 빠진 듯 아쉬움을 느꼈고 상을 괴고 있던 한 손을 뒤로 뻗어 상현의 중심부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잠시 후 비록 옷 위로 느껴지는 감촉이었지만 자신의 손안 가득 상현의 물건이 잡혀지자 지연은 상현의 자지를 거세게 움켜쥐었고 상현의 얼굴이 처음으로 일그러졌다.



두 사람 사이에 피어오르던 불꽃은 이제 훨훨 타오르기 시작했다.

차미 오랜 시간동안 말라있던 장작에 불꽃이 거세게 피어나듯 두 사람은 거침없이 자신의 육체를 데웠고 그를 반증하듯 서로의 사타구니를 파고든 두 사람의 손은 어지럽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잠시 후 지연의 사타구니를 파고들던 상현이 손을 움직여 지연의 바지춤을 파고들려했다.



그러나 잠겨져있는 지연의 바지춤은 쉽사리 상현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리 저리 손을 움직이며 상현이 바지춤을 계속 파고들려 하던 순간 상현의 물건을 움켜쥐고 있던 지연이 손을 놓고 상에서 상체를 세우며 자신의 바지춤을 손으로 풀고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상현의 손을 잡아 바지 안은 물론이고 팬티 안으로 밀어 넣었다.



- 아... -



마침내 자신의 손에 지연의 보지 둔덕이 느껴지자 상현이 탄식에 가까운 신음을 흘렸고 그 신음을 바로 자신의 얼굴 옆에서 귀로들은 지연이 손을 뒤로 뻗어 상현의 목덜미 당겨와 입맞춤을 했고 그 순간 지연의 보지를 덮고 있던 상현의 손가락 하나가 지연의 보지 입구를 따라 살며시 움직이자 입맞춤을 하던 지연이 상현의 손목을 잡았지만 그 움직임은 상현을 제지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밀려오는 쾌감에 젖은 반사적인 행동이었고 상현 또한 그를 알고 있다는 듯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 하흑... -



손끝으로 보지 입구를 더듬던 상현의 손끝이 살며시 보지 안으로 들어오자 다급한 신음을 흘린 지연이 입술을 거두며 상위로 쓰러졌고 상현 또한 상체를 엎드린 채 지연의 등위에 몸을 포갰지만 보지를 더듬던 손끝을 조심스레 더욱 안으로 밀어 넣고는 손끝을 살며시 움직이며 질 벽을 건드렸다.



- 으응... 으음.... -



지연의 신음이 떨리고 있었다.

마치 추운 겨울 찬바람을 맞아 떨 듯 떨리고 있었고 어느덧 자신의 손등을 입으로 가져와 살갗을 이빨로 살며시 깨물었지만 지연의 하체는 상현의 손을 피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이리저리 꿈틀거리고 있었다.



지연은 점점 커져오는 쾌감에 손등을 더욱 힘주어 물면서도 약간은 불안했다.

이 순간 행여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또는 행여 자신이 순간적으로 내뱉은 신음이 바깥으로 흘러나가 누가 들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조금은 염려스러웠다. 물론 지연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들어와 있는 곳이 맨 끝에 위치한 곳이라는 것과 이런 곳에서는 음식이 나온 이후에는 손님들이 부르기 전까지는 나갈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연은 막연한 불안감에 신음만이라도 애써 참아내려는 듯 손등을 더욱 세차게 물었다.



그러나 부질없는 짓이었다.

보지를 파고 들어간 상현의 손끝이 더욱 어지럽게 움직이며 자신을 괴롭히자 지연은 손등에서 전해져오는 아픔에 더 이상 손등을 물지 못한 체 이제는 입술을 굳게 다문 체 낮은 신음을 간간히 흘렸고 다시금 자신의 손을 상현의 사타구니로 가져가 상현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 으.. 으음.. 음.. 상현씨... -



그리고 터진 낮지만 다급한 목소리..

지연은 상현에게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너무 괴롭혀 자신으로 하여금 참고 있던 신음을 흘리지 말게 해달라고 말이다. 하지만 상현은 그런 지연의 다급함을 이해하지 못한 체 여전히 지연의 보지 안으로 파고 들어간 손끝을 어지럽게 움직였고 지연이 하체를 이리저리 비틀며 상현의 손을 피하려는 순간에도 끝내 움직임을 멈추지 않은 채 더욱 지연을 괴롭혔다.



- 하아.. 아.. 이제 그만하고... -



마침내 지연이 상현의 손목을 낚아챈 지연이 손에 힘을 주며 말하자 상현의 손이 멈추었고 지연의 상체가 상위에 그대로 널브러지자 뭉그러진 젖가슴을 통해 상의 차가운 감촉을 느낀 지연이 몸을 살짝 떨었지만 상현의 손이 자신의 팬티를 벗어나자 황급히 상현의 손을 잡고는 자신의 보지가 토해낸 애액이 가득 묻어있을 상현의 손가락 끝을 자신의 손으로 닦아내고는 손등에 입맞춤을 했다.



그런 지연의 행동을 바라보던 상현이 상위에 엎드려 있는 지연의 등에 입맞춤을 하며 천천히 아래로 움직였고 척추 맨 끝에 다다르자 다시 상체를 들고는 지연의 얼굴 옆으로 다가가 지연의 고개를 돌려 입맞춤을 하자 지연 역시 상현의 입술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 ...... -



상현의 입술을 받으며 숨을 고르던 지연은 자신의 등을 어루만지던 상현의 손이 맨 밑으로 내려가 다시금 팬티 안으로 들어가서는 자신의 둔부를 쓰다듬자 다시 눈을 감았고 잠시 후 상현이 팬티 안에 있던 손을 더욱 밑으로 내리자 상현의 팔뚝을 따라 자신의 바지와 팬티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느꼈고 이윽고 밑으로 내려가던 팬티와 바지가 구부러져있는 자신의 무릎 뒤까지 내려오자 긴장한 듯 눈꺼풀을 살며시 떨었지만 조금의 미동도 없이 상에 엎드린 자세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런 지연을 바라보던 상현이 몸을 일으키고는 자신의 바지춤을 풀기 시작하자 그제야 지연은 감았던 눈을 떴고 고개를 약간 틀어 자신의 바로 옆에서 바지를 내리고 있는 상현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응시했지만 잠시 후 상현의 팬티가 내려가며 힘차게 뻗어있는 상현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린 체 상에서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일어나려는 자신의 등을 손으로 상현이 손으로 누르자 고개를 돌려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있는 상현을 응시했다. 아마도 상현은 이곳에서 옷을 모두 벗고 섹스를 나누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듯 보였고 지연 역시 상현의 얼굴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었다.



우스운 생각이었다.

옷을 모두 벗고 한들 지금 그 자세로 섹스를 나눈들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애초 이곳에 들어올지도 모를 사람의 눈을 의식했다면 그들은 처음부터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원초적인 모습 바로 전까지 서로를 몰아갔다. 하지만 그것이 어쩌면 두 사람의 솔직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지금 서로가 나누려는 행위가 어떤 것임을 누구보다 서로가 잘 알고 있었고 칠 년 전 제 아무리 서로가 뜨겁게 사랑을 했다하더라도 그건 과거일 뿐 지금의 현실에서 자신들의 사랑은 멈춰버린 것이었다.



더욱이 지연은 이제 다른 남자의 아내였고 상현은 그런 지연과 섹스를 나누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건 분명 어떤 변명으로도 합리화 되지 않는 사실이었다. 다만 자신들의 멈춰버린 사랑을 아름답데 끝맺고 싶다는 자신들만의 욕심일 뿐이고 그런 그들의 감정 상태가 마지막 너울을 걷디 못한 체 드러나고 말았던 것이다.



- ..... -



상현을 바라보던 지연의 시선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 성을 내고 있는 상현의 자지를 흘끗 바라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팔을 구부려 상을 괴고 자세를 잡자 상현이 불편한 몸짓으로 상에 엎드려 있는 지연의 뒤로 다가서서는 둥그렇게 두 개의 커다란 능선을 그리고 있는 지연의 둔부를 내려 보고는 손을 뻗어 천천히 그 둔부를 쓰다듬자 엎드려 있던 지연의 눈이 살며시 감겼고 둔부를 쓰다듬던 상현의 손이 둔부 밑에 자리한 보지 둔덕을 살짝 쓰다듬자 몸을 움찔 떨었다.



- ...... -



마침내 모든 준비를 마치 상현이 한 손으로 지연의 잘록한 허리를 잡고는 지연의 둔부 가까이 다가섰고 지연 역시 마음의 준비를 마친 듯 숨을 크게 들이마시던 순간 상현의 자지 끝이 자신의 보지 입구에 다다르자 아랫입술을 살짝 물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 으.. 음.... -



그리고 이내 상현의 귀두가 자신의 보지 살을 밀며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지연은 엎드려 있던 상체를 약간 둥그렇게 말며 상을 괴고 있던 양 팔 사이에 얼굴을 묻으며 탄식에 가까운 긴 신음을 흘렸다.



지연은 자신의 보지를 파고들던 상현의 자지가 점점 안으로 밀려들어와 마침내 상현의 아랫배가 자신의 엉덩이에 닿으며 보지 깊숙이 상현의 자지가 느껴지자 익숙하지 않은 감촉에 오래전 잊었던 상현과 섹스를 나누던 추억을 떠올리려 애썼다.



지금 자신의 보지 안을 가득 메운 상현의 자지는 칠 년 전에는 수도 없이 자신의 몸속을 들락거리던 것이었다. 허나 익숙하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어쩌면 칠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그 익숙함을 잊었는지도 몰랐고 긴 시간동안 남편의 물건에 길들여져 있던 자신의 육체가 칠 년 전의 그 감촉에 순응하지 못하는지도 몰랐다.



- ..... -



그러나 잠시 후 보지 안을 가득 메우던 상현의 자지가 서서히 빠져 나가는가 싶더니 다시금 자신의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지연은 애써 쫓던 기억을 포기했다. 칠 년 전의 느낌이 어땠는지는 몰라도 지금 이순간 자신의 보지를 메우는 상현의 자지는 낯설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익숙하지도 않은 그대로 그저 자신의 육체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생각만을 했다. 그리고 그 물건의 주인공이 그저 상현이라는 사실만이 지연에게 각인되고 있었다.



상현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지며 그런 생각은 더욱 짙어졌다.

자신의 보지를 넘나드는 상현의 자지가 빨라질수록 지연은 점점 커져가는 쾌감에 젖어들었고 그 쾌감에 빠져들던 지연이 양손으로 자신의 허리를 잡고 아랫배를 움직이고 있는 상현의 한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젖가슴 움켜쥐게 하는 것으로 지연은 이제 칠 년 전 상현과 섹스를 나누던 연인으로 돌아가 있었고 그건 상현 또한 마찬가지였다.



- 흐윽.. 읍.. 읍... -



어느덧 지연은 자신의 둔부에 부딪치는 상현의 아랫배의 움직임에 맞춰 다문 입을 통해 숨죽인 신음을 흘리고 있었고 그녀의 얼굴은 고통에 찬 듯 일그러진 체 좌우로 흔들리고 있었다. 또한 그런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아래로 향하고 있던 지연의 두 젖가슴은 춤을 추듯 어지럽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지연의 손에 이끌려갔음에도 다시 젖가슴을 놓고는 지연의 허리를 잡고 자신 쪽으로 당기며 허리를 움직이는 상현의 얼굴에도 그런 상현의 공격에 의해 자신의 보지를 넘나드는 짜릿한 감촉에 연신 괴로운 표정을 짓던 지연의 얼굴에도 어느덧 땀방울이 조금씩 맺혀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팔을 뻗어 손바닥으로 상을 집은 자세로 상체를 세우고 있던 지연이 손을 뒤로 뻗어 앞뒤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상현의 옆구리를 손으로 잡고 있는 대범함도 보이고 있었다.





[ 빌리릴리.. 비릴릴리.... ]



그렇게 칠 년 전의 시간 속으로 빠져 들어가며 두 사람의 육체가 결합된 체 뜨겁게 타오르던 순간 갑자기 문 옆에 걸려있던 인터폰이 요란하게 울리자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놀란 표정으로 움직임을 멈췄고 자연스레 상현의 물건이 지연의 보지에서 빠져 나왔다.



[ 빌릴리리.. ]



다시금 울려 퍼지는 인터폰 소리에 당황한 지연이 벗어 놓았던 블라우스를 집어 자신의 상체를 가리며 돌아앉자 상현 역시 당황한 표정으로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 있던 바지를 끌어올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터폰으로 다가갔다.



- 여보세요.. -

- 아.. 죄송합니다.. 뭐 좀 여쭤 볼게 있어서.. -

- 네.. 말씀하세요.. -

- **** 번 타고 오셨죠.. -

- 네.. -

- 지금 나와 보셔야겠습니다.. 저희 종업원이 차를 빼다가 사장님 차를 약간 긁었습니다.. 그래서 보셔야 할 것 같아서.. -

- 알았습니다.. -



인터폰을 내려놓은 상현이 약간 인상을 쓰며 인터폰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블라우스로 앞을 가린 체 돌아 앉아있는 지연을 바라보았다.



- 저기..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

- ...... -



상현의 말에 그제야 고개를 돌린 지연이 서있는 상현을 조금은 굳어진 표정으로 올려보았다. 조금 전까지 뜨겁게 사랑을 나누던 상현이 나갔다 온다는 소리에 마음이 상한 것이 아니었다. 갑작스런 인터폰 소리에 놀랐음은 물론이고 그 뜨겁던 시간이 멈춰버린 순간 자신의 모습에 황망함을 느낀 당황스러움에 표정이 굳어져 버린 것이다.



말없이 상현을 올려보던 지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고개를 돌리자 상현은 방을 나섰고 상현이 방을 나서자 지연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브래지어를 집어서는 자신의 맨 가슴을 가리기 시작했다.







오 분의 시간이 흘렀을까..

주차장에 다녀온 상현이 지연이 홀로 있을 방갈로 앞에 서서 문을 가만히 응시했다.

다행이 차가 긁힌 것은 조그만 상처였고 어차피 자신이 미국으로 들어가면 아는 이에게 넘길 차였기에 그로 인해 뜨거웠던 시간이 멈춰진 것이 약간은 서운했지만 그보다는 조금 전 인터폰 소리에 놀란 지연이 당황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했기에 상현은 안으로 들어서기가 막막했다.



들어가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저 편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아니면 조금 전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는 것일까..

한참을 망설이던 상현이 안으로 들어서자 어느새 옷을 챙겨 입은 지연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 별일도 아닌데 괜히.. -



한마디를 던지고 머쓱한 표정으로 상현이 자리에 앉았지만 그 말은 오히려 두 사람을 어색하게 만들었다. 상현의 말속에는 별것도 아닌 일로 인해 서로가 나누던 섹스가 멈춘 것에 대한 아쉬움 같은 것이 묻어있는 듯 보였기 때문이었고 지연 역시 그 말에 약간 얼굴을 붉히며 술잔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지연을 바라보던 상현 역시 머쓱함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술잔을 집어 들어 술을 마셨다. 맨 처음 이곳에 들어와 차를 가져와 술은 못하겠다는 말은 잊은 듯이...







- 저기 혹시 술 드셨습니까.. -



어색한 시간이 불편했던지 두 사람이 방갈로는 나온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런 두 사람에게 다가온 종업원이 조금 전 자신의 실수가 미안했는지 웃음을 띠며 상현에게 물었다.



- 네.. 조금.. -

- 안되는데.. 주말이면 이 근처 모든 도로에서 음주 운전 측정을 합니다.. 술을 드셨으면 지금 나가시면 안 될 겁니다.. 단속에 걸릴 텐데... -

- ....... -



종업원의 말에 상현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종업원의 말처럼 주말에 몇 번 이곳을 찾았을 때 음주 단속을 하던걸 떠올렸던 것이다.

잠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던 상훈이 차 문을 열자 지연이 차에 올랐고 상현 역시 바로 차에 올라 시동을 켰다.



- 괜찮겠어요.. -

- 글쎄요.. -



시동을 켜자 지연이 상현에게 물었고 상현은 답답한 듯 대답을 했다.



- 어떻게 되겠죠.. 걸려도 할 수 없고.. -

- 그럼.. 그러지 말고 잠깐 어디서 술을 깨고 가는 게... -



말끝을 흐리는 지연의 말에 상현이 지연을 가만히 응시했고 그런 상현을 잔잔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지연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며 시선을 창밖으로 던졌다.



[ 부우우웅... ]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을 실은 차가 식당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 철컥.. ]



문을 닫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02 두아내 - 8부 방협균 04.02 254
2001 두아내 - 7부 최필규 04.02 185
2000 두아내 - 6부 최강석 04.02 182
1999 친구의 여자 친구 - 18부 황연식 04.02 186
1998 두아내 - 5부 최효선 04.02 201
1997 두아내 - 4부 김은근 04.02 239
1996 두아내 - 3부 류팔재 04.02 344
1995 두아내 - 2부 차승현 04.02 295
1994 두아내 - 1부 김송이 04.02 477
1993 두아내 - 프롤로그 장형민 04.02 278
1992 가은이 엄마 - 10부 유양진 04.02 203
1991 배반의 그림자들(친구의 아내 그리고...) - 9부 오민경 04.02 164
1990 배반의 그림자들(친구의 아내 그리고...) - 8부 신효경 04.02 195
1989 빗나간 재회 - 4부 김봄소리 04.02 109
열람중 빗나간 재회 - 2부 김재규 04.02 92
야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