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내 - 프롤로그

장형민 0 278 04.02 11:13

쿵!

쿵쿵쿵!

드르륵 드르르르륵!!

ㅇㅇ현장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아따~~ 거참 날씨 좋네요잉~. 소장님 이런 날 요것하나 달고 바람이라도 쐬고 오시지 이 먼지 구덩이 속에서 지체 높으신 분이 왜 나와 계시다요~?"



언제 왔는지 토목공사 사장이 내곁에 다가와 새끼 손가락을 까딱대며 말을걸어온다.



"하~~ 언제 나오셨습니까? 사장님이야 말로 이런 좋은 날씨에 여기 왠 일이십니까?"



나도 능청스럽게 토목사장의 말에 대꾸를 한다.



"소장님 애인 없으시죠잉~ 지가 아침에 여기 지나가는 여잘 하나 봤는디요 아따 기막힙디다. 어딜가나 목 빼고 지켜봤는디요 조 앞에 복집으로 들어갑디다. 이따 점심때 함 가불자고요잉~"



다부진 체격에 짧게 깍은 머리가 언뜻 조폭을 연상케 하지만 몇 번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나름 순박한 모습에 절로 정이가는 타입으로 가끔은 내가 객지에서 외롭지 않게 나름 신경을 써주는 사람이다.



"어서오세요"



주인인 듯한 조금은 마르고 작은 체격의 여자가 다가와 자리를 안내한다.



"여기에 이런 곳도 있었구먼...."



토목사장도 처음인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자리를 앉는다.

"아가씨여 아줌마여~ 여기 사장좀 오라하소 잉~"



"제가 사장인데요"



"아~ 그라요... 지가말여요. 아침에 여기 들어오는 이쁜 아줌씨를 봤는디 그 아줌씨는 않보이네요. 여기가 맞기는 많나본데...."



토목사장이 능글스럽게 주위를 둘러보며 사장에게 말을 건낸다.



"여기 나보다 이쁜여자 없는데~~ " 주인여자가 한술 더 떠 농을 받아준다....



"여기 복국 얼큰하게 주쇼잉~"

마침 다른 칸막이 방에서 나오는 여인을 보고는 토목사장의 얼굴에 화색이 돌며 내게 말을 건낸다.



"소장님 저여자 어떻다요? 쓸만하죠잉~ 내가 함 주선할테니 쪼까만 기다려보쇼잉~"



토목사장의 고개짓에 태양 역시 덩달아 바라다본다.

155정도의 키에 군살 없어 보이는 잘 가꾼 몸매에 지적인 미모가 풍기는 것이 오히려 여기 사장으로 더 어울릴 만한 이미지이다.

언듯 본 모습에 탈랜트 박정수와 양미경을 섞어 놓은 듯 한 미모가 매력 있어 보인다.



"주문하셨어요?" 미소 진 얼굴로 다가온 그녀가 말을 섞는다.



"나가 아줌씨를 아침에 봤는디 모습이 이뻐서 따라 들어올라 다 겨우 참고 지금 왔응께 앞으로 잘 보드라구요"



"네~ 언제든지 오세요..."



가지런한 순백의 치아가 눈에 들어온다. 고운 미소 지으며 태양과 눈인사를 나누고는 이내 자리를 뜬다.



"one summer night~ "



저녁.... 현장직원도 모두 퇴근하고 혼자 덩그라니 앉아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을 때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에 불이 반짝이며 컬러링이 울린다.



"아따 소장님 이시간 까지 퇴근 않하시고 뭐하신다요~

저녁 않드셨지라? 지금 사무실 앞에 있응께 빨랑 나오시드라고요~ 아까 그 복집에서

쇠주나 한잔 합시다!"



공사업자의 접대가 부담스러워 자주 거절을 했지만 웬지 오늘은 한잔 하고픈 맘이 크다.



"어서오세요~ 여기로 들어오세요"



점심때 봤다구 주인이 아는체 하는것이 결코 싫지는 않다.



"소장님이 여기로 부임하신지 한 두달은 넘었죠?"



복 회를 주문한 토목사장이 넌지시 물어본다.



"그러네요 3월에 와서 벌써 5월이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아쉽습니다."



마침 복 회가 들어오고 점심때 눈인사한 그녀가 서빙을 하려는 듯 사장의 뒤를 따라 들어온다.



"않바쁘면 여기 앉아서 술한잔 받으쇼잉~"



"그래요 언니.... 언니도 여기 앉아요."



복집사장이 옆에 앉으며 그녀에게 앉으라 권한다.



"여기 이분은 이곳 분이 아닌신가봐요?"



복집사장이 나를 가르키며 토목사장에게 물어본다.



"그라지라.. 서울서 내려오신 귀한 분이제... 조 앞 현장 소장님 이시랑께"



"어머 그러세요.... 여기 울언니도 인천에서 사시다 왔는데..."



내게 술을 권하며 그녀를 바라보곤 여사장이 응대를 한다.



"아~ 그러세요. 저도 인천에서 조금 살았습니다. 주안에서....."



"어머~ 저도 주안에서 살았었는데.. 반갑네요..... "



소장이라는 남자의 미소가 싱그럽다...그 사람의 미소를 보는 순간 자신도 믿지 못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잠시 실례할께요..."



뭐에 놀라기라도 한 듯 급히 자리를 비우는 여인을 태양은 물끄러니 바라본다..



"미쳤나봐.... 어떻게 이렇게 되지?..."



스스로를 반문하며 급히 화장실로 뛰어들어간다...

남자를 보는 순간 보지에서 쭈르륵 애액이 흘러 내림을 느끼고 일어났으나 이미 팬티가 젖어버렸다...

젖은 팬티를 갈아입으며 스스로 반문한다...



"내가 이런 여자였나?...."



아무리 맘에 드는 남자라 해도 담담히 지나고는 했는데... 오늘 처음 보는 사람에게 느끼는 묘한 감정에 자신도 혼란스러워한다..



"소장님은 어디서 주무세요? 여기가 객지라서 마땅히 있을 곳이 없겠네요?"



"네~ 여기 앞에 모텔에서 숙박하고 있습니다."



"305호 인디 가끔 가서 피로 좀 풀어주고 그라드라고... 울 소장님 점잖으신 분인께 잘 사귀어 보면 좋을 것이여~"



토목소장이 곁들여 말을 건네고는 태양에게 살짝 윙크를 한다.

그 모습에 피식 실소가 터졌다.







돌아온 숙소..... 아침에 나갈 때 상태 그대로 청소도 않되어있다...

카운터에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어째 청소를 않해놨죠? 한두번도 아니고 다른 방으로 옮겨주던지 당장 청소를 하던지 해줘요..."



왠지 짜증이 난다. 결코 청소가 않되어서는 아닌것같다. 뭔지 모를 허전함... 풀지 못한 허전함이 갈증처럼 밀려온다.

옆방으로 옮겨온 태양은 신경질 적으로 리모콘을 누른다.



"억~~!"

"흑!!!!"

"악~~~!!!"

"아항~ 아항~ "



틱하고 켜진 화면에는 일본여성 특유의 목소리를 내면서 줄에 매달인 여성의 보지에 홍두깨 만한 바이브레이터를 들이대고있다.

이제 이런 내용도 하도 봐서 지겹다. 계속 채널을 돌리지만 마땅히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결국 뉴스방송을 틀고는 하나둘 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어둔다.

태양은 벌거벗을 몸을 거울을 통해 바라본다.

42살 어느덧 한때 역삼각형이었던 몸은 오뚜기 처럼 배불뚝이가 되었고, 턱은 늘어져 두턱이 되었으며 검은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아진 그런 평범한 모습의 자신이 거기에 서있었다.

한때 역삼각형의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에 탈랜트 정준호와 노주연의모습이 교차되어보이는 조금은 여심을 흔들어 놓은 적이 있는 외모와 가슴에 풍성하게 돋아난 털들이 남성스러움을 더 돋보여였지만 지금 보여지는 모습은 단지 가슴에 털조차 흰털로 탈색되어 일부만이 한때 자랑스러웠던 몸매였음을 보여주고 있을뿐이었다....

벌거벗은 몸에 그리크지 않은 자지를 덜렁거리며 탕속에 몸을 담구고는 지그시 눈을 감는다.



난 유태양이다.

건설회사에 부장으로 근무하며 이곳현장에 소장으로 나와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과 2학년인 딸이 있다.

난 아내늘 지극히 사랑한다. 결혼전 은행에 다니는 아내에게 반해 6개월을 하루같이 아내가 근무하는 은행에 다니며 얼굴을 익혔다.

그 당시는 번호표가 없어 항상 길게 줄을 서 대기해야했고 다른 행원의 대기인원이 없어도 난 줄곳 아내의 자리에 서서 기다렸다가 하루2000원씩 저축을 했다. 나의 특이한 행동에 은행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6개월만에 아내와 첫데이트를 시작했다.

첫데이트에서 난 프로포즈를 했고 테이트 3개월만에 결혼에 성공해 지금도 공주처럼 떠받들고 산다. 결혼전 많은 연애상대가 있었지만 결혼 후 한번도 아내이외의 여성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아내만큼 돋보이는 여자도 없었다.



애교넘치는 미소와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고운얼굴에 한팔에 꼭 안기는 가느다란 허리와 풍만한 가슴이 매력적인 뭇남성의 선망에 대상이었고 그런 여성을 내아내로 맞이했다는것에

주변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심지어 결혼한 친구들도 자신의 모임에 내 아내를 빌려갈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그런 여자이다.

첫날밤 침대의 하얀 천 위에 붉게 피어난 혈앵을 보면서 아내에게 더욱 감사했고 그런 아내를 평생 사랑하겠노라고 아내의 발에 입맞춤을 했다.

샤워를 마치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숙소에 들오셨어요?"

"저녁은 드셨구요?"

"애들은 숙제해요... 어머님은 동창모임에 가셔서 아직 않오셨어요"

"피곤한데 일찍 주무세요"

"당신 사랑해요"



아내는 내게 꼬박꼬박 존대말을 한다. 나도 원했지만 아내 또한 감히 말은 놓치 못하겠다고 한다. 내아내의 사랑이 온몸으로 온맘으로 스며듬을 느끼며 잠이 든다.





아직도 자신의 몸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 것을 신기해 한다.

스침조차 없이 단 한번의 미소에 오줌을 지리 듯 애액을 싸버린 자신이 우습다...

남편에게 조차도 느껴보지 못했던 남자의 강한 향취를 느끼게 되었다.

처음 본 남자인데 모습이 얼굴이 기억에 남아 지워지지 않는다.



남편의 사업실패 후 허리가 좋지 않은 남편을 대신해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서툴지만 이일저일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해왔다.

3년전 먼저 일하던 횟집에서 주인남자의 치근덕거림이 불쾌해 1달여 만에 그만두고 이곳 복집으로 옮겨왔다.

다행이도 사장이 여자라서 늦은 시간까지 있어도 불편함이 없어 좋다. 여기라고 남자의 치근거림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점잖은 사람이 출입을 한다.

간혹 점잖음을 가장하고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집에까지 태워주겠다고 버티는 사람도 여럿있다.

그렇지만 정을 준 사람도 정을 주고픈 사람도 없다. 아니 아직은 내 맘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첨본 사람을 이렇게 떠올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 당신 뭐해?"



"응? 뭐?"



"이 사람이 몇 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고 멍해있데?"



남편의 말에 깜짝 놀라 거울 속으로 남편을 바라본다.



"화장을 지우다 말고 뭐하는거람?" 자신 스스로 놀라 피식 헛웃음이 나온다.



"아잉~ 여보 간지러워.... 애들 깬단말야...."

"아이~ 참~.... 잠깐만.... 내가 벗을게...."



샤워 후 이불속으로 들어온 그녀를 남편이 끌어안으며 그녀의 팬티를 벗기려 애쓴다.



"쪽 쪽 쪽"

"쭈~욱... 쭈~욱"



다소 거친듯 그녀의 온몸을 남편이 혀로 입으로 애무한다.



"역시 내아내의 보지맛은 죽여..."



"헉~!!!"

"여보~ 조금만 더~!!!! 아~앙~~~~!!! 나 지금 올라~~!!! 아~~앙~~~"



" 욱!!! 나... 싼다.... 자기야!! 우리 같이 싸자.... 너도 싸!!! 지희야 싼다... 너도 싸!!!"



나름 열심히 자신의 아내를 정복한 남편은 그녀의 몸위에 풀썩 엎드려 움직임이 없다.



"미안해.. 만족못했지.... 다음에 더 잘할게..."



"아니야.. 만족해 너무 무리하지마...."



지희는 오르가즘의 정상이 눈앞에서 사라져 다소 아쉬웠지만 가끔은 오르가즘을 정상까지 올려주는 남편이기에 불만없이 남편의 등을 토닥거리며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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