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소설 (novel)

성인소설 - 욕망의 꽃 2 - 2부21장 거미복면가왕

박혜민 0 40 12.06 13:53

미국 뉴욕의 수영장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전국 학교 수영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가 한창이다.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이 열리는 실내 수영장은 바깥의 맹추위도 무색하게 관중들의 열기로 뜨겁기만 하다.


슈퍼스타 마리안느가 속해 있는 제국 학교는 방송의 집중 관심 대상이다.




마리안느와 같이 대회에 출전한 빅토리아의 외모가 마리안느에 대한 기사에 한층 더 화제를 불러온다.


마리와 비키가 나란히 서서 찍은 수영복 사진은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도 화제지만 연일 신문 방송의 헤드라인을 장식 중이다.


팬들이 뽑은 미모 순위에서 비키와 1,2위를 다투는 올가도 이번 대회가 낳은 스타 중 하나였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올가의 소속학교


예선을 통과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올가에게 누군가 다가온다.




" 네가 올가 로마노프지? "


" 넌...빅토리아 루빈스타인.."




" 잠시 밖에서 얘기 좀 하자"


" 그래. 잠시만..."




올가가 겉옷을 걸치고 비키와 나란히 걸어 로비의 의자로 향한다.


비키가 의미심장한 눈으로 올가를 바라본다.




" 역시 아테네님의 눈은 정확하구나. 제국의 황후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외모에 기품까지..."




"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




비키의 말이 끝나자 올가가 대답한다.




" 우주의 공간은 넓고 우주의 시간은 거칠다."




" 사람의 지혜는 신의 선물이다" 


" 사람의 언어는 악신의 농간이다"




" 인간의 본성은? "


" 빛"




" 빛의 작용은? "


" 조화, 교화.치화 "




" 고로 인간의 본성은? "


" 빛의 존재 즉 인간은 신의 생물화된 존재" 




" 인간의 윤회는? "


" 빛이 되기 위한 영적 진화의 과정"




비키의 말에 올가가 답변한다.


혜림이 직계제자들에게만 가르쳐 주는 수업의 첫머리 구절들과 내용들이다.




비키가 올가의 손을 잡는다.




" 내 짐작이 맞구나.네가 아테네님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 그럼 너도...혜림님의 제자인 모양이로구나"




" 맞아. 네 큰언니 헬레나의 주인인 아론님이 내 삼촌 아니 숙부님이셔"


" 날 찾아 올 때 짐작은 했어. 어찌 알고 온 거야? "




" 네가 수영연맹에 제출한 사진 보고 알았어. 옥반지를 보고..."


" 너도 혜림님이 준 같은 반지가 있나 보구나."




" 그래.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넌 아테네님과 어떤 사이니? "


" 제자야.큰언니가 아테네님께 나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서 틈틈히 가르침을 받고 있어"




" 그것뿐이야? 다른 관계는 없고? "


" 없어.난 혜림님께 곁에서 직접 가르침 받으려고 곧 한국으로 갈 예정이야"




비키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다행이다. 얘가 나처럼 아테네님의 개라면 질투할 뻔 했는데..."




" 부럽다. 난 그러고 싶어도 제국 학교 졸업한 후에나 가능한데...."


" 너 혹시 아테네님의 제자 말고 그 분과 다른 관계라도 있는 거야? "




" 그 분께 종속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어.이제 겨우 그 길로 한 발 정도 들어선 단계고..."


" 그랬구나. 힘든 길인데 네 용기가 대단하구나"




" 사람의 애인이나 아내로 사는 것보다 여신의 개가 낫다고 생각해"


" 난 그러고 싶어도...."




" 알아 네 입장. 큰언니가 혜림님의 주인이라는 게 걸림돌이겠지."


" 다른 이유도 있어.그 이유가 내가 혜림님의 제자가 된 것이기도 하고..."




" 큰언니를 모시는 혜림님 보고 있으면 어때? "


" 말 그대로 지극정성이야. 우리 자매들은 흉내도 내기 힘들어"




" 내가 앞으로 그렇게 혜림님을 모시게 될 거야."


"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고귀한 분을 섬기는 마음이어야 할 거야" 




올가가 생각에 잠긴다.




" 제국의 금지옥엽이라는 비키가 혜림님의 개로 살기를 원한다.


나도 혜림님의 개로 길들여지는 게 어떨까? 언니들이 그렇게 원하는 황후의 길에 방해가 되려나"




비키가 올가를 쳐다 보며 싱긋이 웃는다.




" 여기 내 전화번호야.자주 통화하고 여신님께 가르침 받은 것 서로 토의도 하고 그러자"


" 알았어. 큰언니가 앞으로 제국에 자주 갈거라던데 잘 부탁해. 몸이 불편해서..."




" 걱정마. 이미 별가문엔 혜림님께서 명령을 해 놓았더라.


헬레나님을 자신과 동급으로 아니 그 이상으로 극진히 모셔야 한다고..." 




그 때 마리안느가 다가와 둘을 쳐다본다.


잠시 후 비키의 소개로 인사를 나눈 올가와 마리안느가 다정하게 앉아 다시 셋이 이야기 꽃을 피운다




비키와 올가가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한다.


향후 제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비키와 올가 둘의 수영 경기장에서의 첫만남이었다. 




제국 영재학교.


마르스가 특별히 1일 강사로 후배들에게 강의 중이다.




후배들은 선망의 눈으로 마르스의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한다.


특히 여자 후배들은 말로만 듣던 레전드 사내 멋진 남자 선배를 가까이서 보는 황홀감에 몸 둘 바를 모른다.




키가 큰 관계로 비키가 뒷자리에 앉아 싸늘한 표정으로 마르스를 비웃고 있다.




" 발정난 수캐 주제에 ...아테네 주인님 도움 없었으면 아직 중소기업 사장도 버거웠을 인물이..."




강의를 마친 후 마르스가 나간다.


교사가 비키에게 다가온다.




" 영빈관실로 가 봐. 마르스가 기다린다"


" 예 선생님"




비키가 영빈관실로 들어선다.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마르스가 내심으로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안절부절이다.




" 비키 요즘 나한테 왜 이래? "


" 돌려보낸 물건들은 잘 접수했겠지요? " 




" 글럼 때문에 그러는 거야? "


" 그것도 하나의 이유겠지요" 




" 다른 이유는? "


" 언니와 어머니 문제도 또 하나의 이유겠지요"




" 언니는 나와 결혼할 사이고...."


" 내 어머니는 개로 길들이니 기분 좋던가요? "




" 비키가 그걸 어떻게?.. "


" 나도 보는 눈이 듣는 귀가 있어요. 


며칠 전 사라 언니와 얘기할 때 확인차 물었더니 사라 언니가 말해줬어요. 


내가 마르스에게 함부로 대하면 헤라가 더 힘들어질수 있다고 협박 비슷하게 하면서 말해 주더군요.


제우스님이 나이 들어 그나마 믿을만한 사내라고 보낸 마르스가 싫다는 헤라를 길들이기나 하니.."




" 비키가 아직 어려서 잘 몰라 그런거야. 


내가 강제로 그런 걸 할 리가 없잖아" 


" 어머니도 여자이니 그것도 한창 나이니 사내가 필요하겠지요. 


그걸 빌미로 당신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 사람과 사람 사이엔 알 수 없는 권력관계 같은 게 있어...


이를테면 내겐 사라도 헤라와 비슷한......"


" 그 권력관계에서 내가 어머니나 언니처럼 당신에게 굴복하기를 원하는 건가요? "




" 그건 아니야."


" 그럼 당신이 내게 굴복할 건가요? 그걸 원해요? "




마르스의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한다.




" 비키가 나를 원하는구나.겉으로는 아닌 척 해도..."




" 미리 말해 두는데 당신이 뭔 짓을 해도 난 당신 앞에서 여자일 생각 추호도 없어요.


난 사내보다는 여자를 좋아하는 취향이라서 아무리 잘난 사내라도 사랑의 대상으로는 흥미 없어요."




" 비키 네 말은 사내는 다른 대상으로나..."


" 다른 대상이라? 사내가 뭐에 필요한가요?


말할 줄 아는 수컷,시도 때도 없이 발정난 가축이나 개 같은 용도 정도..."




" 비키야 그건 너무 심하잖아." 


" 그리 말하면서 정작 마르스 당신이 여자를 말할 줄 아는 개로 생각하잖아.


당신 같은 여자 밝히는 사내는 더더욱 발정난 개에 어울린다고 봐요."




마르스가 얼굴이 붉어진다.




" 글럼 교수님 보내 놓고 행여나 나를 유혹할 생각이라면 아예 그만 두세요. 


그 말 하려고 여기 온 거예요."




비키가 찬바람이 나도록 등을 돌리며 돌아서 나간다. 


마르스가 자기도 모르게 비키의 어깨를 잡는다. 




다음 순간 비키가 돌아서더니 그대로 마르스의 뺨을 후려갈긴다.




" 짜악 "




마르스가 놀라서 멍한 상태로 비키를 쳐다 본다.




" 어딜 함부로 손을 대요."


" 비키..야"




" 더러운 손 치워요."




마르스가 어깨에서 손을 놓는다.




" 그나마 대접 받고 싶으면 앞으로 조심해서 행동해요."


" 미안하다.난 그저 더 얘기를 하고픈 마음에."




" 할 얘기 없어요.


당신이 좋아 하는 권력관계에서 난 당신 머리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사내로서 호감을 가지거나 좋아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비키의 절색의 미모의 얼굴에 싸늘한 냉기가 감돌더니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마르스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 결국 예상대로 흘러가는구나. 


사라와 헤라를 그리고 많은 여자를 거느린 나를 보고 좋아할 비키가 아니지.


글럼과 사이가 깊어지기 전에 진작에 정리했어야 했는데... 


내 머리 위에 서고 싶다라.....후후.과연 내 주인될 여장부답구나" 




밖에서 걷는 비키의 표정이 묘하다.




" 이게 뭐지? 마르스를 때리는 순간 알 수 없는 희열이 느껴지는 건...


내가 사내를 마르스를 지배할 것이라는 글럼 주인님 말씀이 맞나 보네.."




영재학교 최고의 미소녀 비키의 주위엔 어느새 수십 명의 학생들이 둘러싼다.


제국 영재학교의 살아 있는 여신 비키의 추종자들이었다. 


그 중엔 여자들도 더러 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마르스를 대하는 비키의 태도는 차갑고 냉정하기만 했다.


이미 글럼으로부터 마르스에 대한 정보와 그 대처 방법을 숙지한 비키의 결심은 확고했다.




마르스가 퇴근 길에 자동차 안에서 산책 중인 비키를 보았다.


비키가 키우는 몇 마리의 개 중에 도베르만을 끌고 나온 몸매를 드러낸 트레이닝복을 입은 비키가 보인다.




차를 세운 마르스가 비키를 따라간다.




" 비키 얘기 좀 해"


" 할 얘기 없어요.개 산책 시켜야 하니 그만 꺼져 줄래요? "




마르스가 울컥한다.




" 그 도베르만의 산책이 나와 대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야"


" 그럼요. 거기다가 이 개는 내 말을 잘 들어요. 누구처럼 멍청하지도 않고요" 




" 내가...멍청하단 거야? "


" 그럼 똑똑한 줄 알았나 보지요? 내가 보기엔 바보 같은데..."




" 왜 그렇게 생각해? "


" 권력관계.....당신 머리 위에 내가 서고 싶다고 했으면 알아 들어야 정상이라고 보는데..."




비키가 팔짱을 끼고 마르스를 쳐다본다.




" 비키 나는 언니와 결혼할 비키의 형부될 사람이야"


" 그게 뭔 상관이죠? 


당신은 스승인 혜림 숙모도 부인될 사라 언니도 법적으로 장모인 헤라도 길들이면서..."




" 난 누구에게 종속되거나 길들여질 생각이 없어"


" 더 잘 되었네요. 


난 꼭 당신을 내 권력하에 발밑에 두고 길들이고 싶으니까..."




" 비키야. 그건..."




비키가 마르스의 귓가에 대고 싸늘하게 내뱉는다.




" 내게 절대 권력을 바치고 내게 길들여 지고 싶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대화는 사절"




비키가 개를 끌고 가버린다.


마르스가 한숨을 쉬며 그 모습을 바라본다.




" 도대체 빈틈이 없네. 언제 저렇게 커 버린거야"




비키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글럼 주인님이 스위스에서 혜림님에게 1년 가까이 침식을 잊다시피 열심히 배운 사실상 가장 많은 지식을 


전수 받은 마지막 제자임을 꿈에도 모를 걸. 


심리학의 대가인 글럼님이 세운 계획임을 더더구나 모르겠지 "




비키가 글럼을 혜림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 나의 글럼 주인님 그리고 나의 큰주인 아테네 여신 혜림님..." 




며칠이 지났다.


비키는 평안한 일상을 여유롭게 지내고 있었다. 




마르스는 지난 며칠 사업체를 둘러 본다는 핑계로 해가문으로 돌아 오지 않는다.




" 마르스. 쓸데 없는 짓을 하는군.


밀고 당기기 같은 건 내겐 안 통해. 목마른 건 내가 아니야"




비키가 저녁을 먹은 후 밖을 내다 보자 마르스의 차가 들어온다.


한참 후 노크 소리가 들인다.




" 후후 짐작대로군. 오늘은 뭐라고 할지 기대 되는군"




비키가 문을 열자 마르스가 들어온다.




" 무슨 일이예요? "


" 비키.내가 한가지 제안을 할게. 내가 가진 지분을..."




비키가 말이 끝나기 전에 잘라 버린다.




" 내가 지분 얘기를 했던가? 그런 건 필요 없는데..."


" 비키야 그러지 말고..."




" 말귀 정말 못 알아 듣네.멍청해서 그런건가? "


" 정말 내 위에 서고 싶어? "




" 당연하지. 


내 스승인 글럼을 추방하고 어머니인 헤라,언니인 사라를 마음대로 하는 마르스를 내 마음대로 해보고 싶어."


" 자신있어? 내가 물어 버리기라도 하면"




마르스를 바라보며 비키가 비웃는다.




" 한 번 물리고 대신 죽을 때까지 몽둥이질 하면 손해 보는 건 아닐 걸"


" 알았어.우리는 앞으로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




" 그러시든가...


난 이미 모르는 사람 취급했는데 왜 새삼 내게 그렇게 말할까? 




비키가 침실로 들어가 버린다.


마르스가 긴 한숨을 내쉬더니 나가 버린다.




" 글럼님 예상에서 한치도 안 벗어 나는구나.


감히 누굴 상대로 어줍잖은 제안을..."




글럼이 마르스의 힘없이 걸어 가는 축져진 어깨를 보며 입술을 깨물며 각오를 다진다.




며칠 후 비키가 실내 수영을 즐기고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길.


마르스가 기다리고 있다.




" 저기...비키...할 얘기가..."




들은 척도 안하고 비키가 걸음을 재촉한다.


마르스가 급히 뒤를 쫓으며 말한다.




" 원하는대로 해...."


"........"




" 비키가 원하는대로 할게"


" 내가 원하는 게 뭔데? "




" 지배 


" 말로만 한다고 믿어질까?"




" 그럼 어찌해야? "


" 보여봐.마르스가 내 지배를 받겠다는 진심을 행동으로 표현해 봐."




" 뭐든 명령하면 따를 준비가 "


" 말투부터 고쳐."




" 명령하시면 복종하겠습니다.비키님"


" 따라 들어와"




비키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마르스가 뒤따른다.




" 이모부가 나보고 영국 왕실의 왕세자비 자리를 주겠다더군.


그것도 일언지하에 사양한 난데 마르스는 내게 무엇을 주려나? "


" 원하시는 건 뭐든 드리겠습니다."




" 마르스가 가진 모든 것. 재산이든 사업체든 사람이든 모두 내가 가질거야. 동의하나? "


" 그렇게 하십시오.비키님"




" 마르스도 내게 길들여진 개로 내 소유물 물건이 되어야 해."


" 그리 하겠습니다."




" 그렇게 되어 버리면 아무것도 없는 마르스를 내가 왜 곁에 둬야 하지? 


그냥 버려 버리면 되는데..."


" 버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마르스에게 양도 받을 사라 언니는 시종으로라도 쓰면 되지만 마르스는 뭐에 필요할까?


암컷들 구멍이나 쑤시는 발정난 수컷 말고 뭐 별다른 대단한 능력이라도 있어? "


" 그게...별다른 능력이라는 건 뭔지 구체적으로..."




비키가 싸늘하게 표정이 바뀌더니 냉혹하게 말한다.




" 내가 잘못 안 건가? 


사라 언니에게 듣기로는 마르스가 설명이 불가능한 묘한 힘이 있다고 하던데...


천하의 아테네 숙모도 그 묘한 힘으로 길들였다고 하면서 자랑을 그렇게나 하던데..."




" 그건 사라가 그냥 한 말일 뿐입니다."


" 그럼 사라 언니에게 구체적으로 물어 보기로 하지. 


만약 사라 언니에게 물어 봐서 그런 능력이나 힘이 있다고 판단되면 마르스는 내게 거짓말 한 죄부터


받아야 할 거야"




" 비키님. 그런 건 상식적으로 수긍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 그래? 그럼 조카뻘 되는 소녀에게 스스로 개로 길들이라고 간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수긍이 되는 일이던가? "




마르스가 순간적으로 할 말을 잃어버린다.




" 전생을 보는 내 능력에 대해 뭔가 눈치 챈 게 틀림없어."




비키가 마르스를 쳐다본다.




" 역시 숨기는 게 있군. 


글럼님이 말했듯이 거짓말을 하거나 뭔가 숨기면 마르스의 입가에 주름이 생기는군."




" 돌아가. 뭔가 얘기할 게 생각나면 다시 오도록..."


" 비키님."




" 미리 말해 두는데 난 아직 변덕 심한 조심성 많은 소녀야. 


그만큼 예민하기도 하고 마르스라는 차갑고 교활한 뱀같은 사내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를 가지고 있지 않아."


" ....."




" 내 믿음을 얻고 싶으면 거기에 맞는 말과 행동을 보여.


사라 언니에게 들은 마르스의 묘한 힘 그게 난 항상 궁금했어.


같은 침대를 쓰는 언니도 모르는 그 힘을 그 정체를 알아야 마르스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것 아닌가?"


" 믿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르스가 물러나자 비키가 코웃음을 친다.




" 글럼님 덕분에 마지막 고비만 남았구나. 


하마터면 그냥 당할 뻔 했어"




설하와 글럼이 같이 만들어 준 마르스의 전생과 현생을 종합한 마르스 본인조차도 자신에 대해 아직 다 모르는 


그 정보는 어린 비키라도 마르스를 대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마르스가 한숨을 내쉰다.




" 결국 내 무덤을 내가 판 셈인가? 


제국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주위의 사람들 중 전생이 보이는 사람을 이용한...


그걸 지켜 본 사라의 입을 통해 비키가 알게 되고...


이렇게 대가를 치르는건가? "




" 사라가 명목상의 1황후가 되지만 실권은 2황후인 비키가 가지게 되는 전생의 일이 현생에서도 되풀이되는 걸까?


아니지 전생에선 사라와 비키가 이복자매라도 같은 사내와의 혼인이 가능했지만 현생에선 그럴 수도 없는데..."




" 분명한 건 내가 더 이상 비키를 외면하고는 못 버틴다는 것이다. 


이미 영국을 비롯한 여러 왕실에서 비키는 1순위 며느리감이고 왕실이 아니라도 엄청난 집안에서 눈독 들이는 


중이라 시간이 갈수록 내겐 불리한 상황..."




진퇴양난에 빠진 마르스의 고민이 깊어만 갔다. 




크리스가 사방이 사막인 벌판의 어느 산골 입구에 차를 세운다.


설하가 차에서 내리더니 크리스 앞에 무릎을 꿇는다.




" 훈련 잘 받아라."


" 네 주인님."




크리스가 멀리 산등성이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 오는 차량을 바라본다.


가까이 온 트럭에서 우락부락한 흑인이 내린다.




" 비치 퀸 인수하러 왔습니다." 


" 여기...이 개다. 데려 가도록...."




흑인 사내가 설하에게 다가가서 명령한다.




" 벗어"




설하가 옷을 벗고 알몸이 되자 사내가 트럭에서 상자 하나를 가져오더니 모두 담는다.


그리고는 자물쇠를 채워 버린다.




" 의원님께서는 그만 돌아 가십시오."




크리스가 설하를 바라보다가 차를 몰고 사라진다.


흑인 사내가 말한다.




"지금부터 넌 개다.


세상에서 뭔 일을 했든 어떤 지위에 있었든 그런 건 나하고 상관없다.


내가 할 일은 내가 맡은 개를 철저히 조교해 완전한 개로 길들이는 것 뿐이다."




사내가 설하의 목에 차가운 금속으로 된 목줄을 채운다.


그리고 쇠징이 박힌 가죽으로 된 리더줄을 건다.


목줄엔 비치 퀸이라는 설하가 자필로 적어 보낸 이름표가 작은 종과 같이 걸려있다. 




" 지금부터 멍과 멍멍으로 의사 표시를 한다.


멍은 긍정을 멍멍은 부정을 뜻하나 멈멍이라고 짖을 일은 없을 것이다."




" 넌 암캐다"


" 멍"




" 수캐랑 교미할 거다"


" 멍"




" 수캐에게 종속될 물건이다"


" 멍"




" 좋아.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걸 내게 바치게 해 볼까" 




사내가 설하의 목줄을 트럭 짐칸의 난간에 자물쇠로 걸어 잠근다.


그리곤 천천히 차를 출발시킨다.




설하가 두 손으로 개목줄을 붙잡고 차를 따라 뛰기 시작한다. 


시속 20킬로 이하의 속도지만 한참을 뛰자 설하가 숨이 차 오르기 시작한다.




사내가 차를 멈췃다가 다시 출발시키기를 몇번이나 반복한다.


설하의 온 몸에 땀이 비처럼 흐른다.




사내가 차를 세우고는 물병을 들고 나오더니 물을 마신다.




" 목마르냐? "


" 멍"




" 물을 줄테니 네 년의 황금색 머리카락을 내게 주겠느냐? "


" 멍멍"




사내가 비릿하게 웃더니 다시 차를 출발시킨다.


설하가 뛰면서 생각한다.




"목마른데 머리카락이 무슨 소용. 땀나는데 거추장스럽기만 한데..."




다시 한참을 달리더니 차가 멈춘다.




" 물과 머리카락의 교환 하겠느냐? "


" 멍"




사내가 물을 손바닥에 따르더니 설하의 입에 대며 말한다.




" 핥아"




설하가 입을 대려는 순간 사내가 손가락을 벌려 버린다.


설하가 다급히 허겁지겁 한방울이라도 더 마시려고 안간힘을 스지만 상당량의 물은 이미 바닥의 


사막으로 흐른 뒤였다.




다시 차가 출발하고 설하가 뛰기 시작한다.


한참 후 사내가 다시 물을 내민다.




" 이번엔 보지털이다 교환하겠느냐?"


" 멍"




사내가 비웃으며 설하의 발아래 뭔가를 던진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개밥그릇이었다.




" 물고 와"


" 멍"




설하가 물고 온 개밥그릇을 바닥에 내려 놓은 사내가 물을 부어준다.




" 목마르지 마셔"


" 멍"




설하가 목을 축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본 사내가 설하의 뒤로 돌아가더니 설하의 아래도리에 손을 가져간다.


그리고는 설하의 황금색 보지털을 잡고 잡아당긴다.




" 아악.."


" 잊었나 보군.자신이 개라는 걸..."




사내가 다시 보지털을 잡고 잡아 당기지만 설하가 움찔 할 뿐 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설하의 온 몸은 이미 땀과 먼지 투성이다.




사내가 개목줄을 풀더니 설하를 들어 트럭에 싣는다.


짐칸에 몇 개의 고정된 쇠창살로 만들어진 개우리가 보인다.




" 들어가."




사내가 설하의 엉덩이를 후려 갈기며 개우리 하나를 열어주며 명령하자 설하가 기어 들어간다.


차량이 얼마나 달렸을까?




멀리 건물이 보이고 사람들이 보인다.


그리고 농장에 개들이 보인다.




정확히는 진짜 수캐들과 그 수캐들에게 종속되기 위해 훈련중인 인간 암캐들이 보인다.


설하의 몸이 떨려온다.




잠시 후 설하가 탄 트럭이 멈추고 설하가 기어 내려오더니 엉덩이를 걷어 차이며 어딘가로 끌려간다.


농장 한 쪽에 마련된 허름한 헛간에 끌려간 설하가 머리카락과 보지털을 모두 면도 당한 후 다시 기어온다.




그렇게 설하가 농장에 들어가 훈련을 시작했다.


개들과 같은 사료를 먹고 개처럼 행동하며 농장에서 복용시킨 약을 먹고 


수캐를 유혹하는 호르몬까지 분비되는 암컷으로 생활하게 되었다.




훈련 성과가 좋지 않을 때는 가혹한 매질과 굶주림과 목마름이라는 대가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 


결사적으로 조교사들의 명령에 순종하는 설하의 머리 속엔 더 이상 인간적인 생각이 자리할 공간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침내 설하의 상대가 될 수캐와 만날 날이 다가왔다.


마스티프 종의 거대한 체구를 가진 사나운 수캐 도그킹이었다.




이미 설하의 전용 수캐로 키워진 개라 설하의 체취에 이내 반응하며 자신의 암컷으로 여겼다.


도그킹이 커다란 혀로 설하의 보지와 똥구멍을 핥아 줄 때 설하는 자신도 모르게 짖었다.




" 멍머멍멍"


" 컹컹컹컹"




" 하흑...멍멍머멍"


" 컹컹컹컹"




" 별 문제 없겠나? 수캐 좆이 커 보이는데..."


" 이미 도그킹 좆크기의 딜도를 비치퀸이 개보지에 넣고 지낸지 한참이라 괜찮을 겁니다"




" 오늘밤부터 며칠간 같은 견사에 집어 넣어 발정나게 해. 단 칸막이는 해서 접근은 못하게 해"


" 저 개년 주인이 오는 날에 교미를 시킬 건가? "




" 그래.그리고 수캐와 부부로 생활하게 한 후 돌려보내면 훈련은 마무리되겠지."


" 사후 관리도 계속해야 해.물론 그건 관리팀의 조교사 일이지만..."




설하의 머리 위에서 조교사들의 대화가 들린다.


먼 나라의 일처럼 자신과 상관 없는 세계의 일을 듣는 듯 설하는 그저 개처럼 헐떡거릴 뿐이었다.




설하가 발정나 미치고 있었다. 


수캐와의 교미일에 맞춰 조교사들이 설하의 몸상태를 최고로 발정난 상태로 유지하며 


수캐 도그킹과 같은 견사에서 지내게 하며 구멍 뚫린 투명 칸막이로 격리한 채 수캐의 체취를 맡게 하고 있었다.




설하가 침을 질질 흘리며 수캐를 보며 뜨거운 눈길을 보낸다.


내일이면 저 수캐의 거대한 개좆이 설하의 보지를 점령하고 지배할 것이다.




이른 아침 설하가 마당으로 끌려 나온다.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마루가 놓여 있는 곳에 설하가 끌려가 엎드린다.




그 때 설하 눈앞에 여자의 하이힐이 보인다.




" 오랜만이다 비치 퀸 "




레아의 목소리를 듣자 설하가 짖는다.




" 멍멍 멍멍멍"


" 오늘 드디어 내가 기르는 도그킹의 암캐가 되는구나.


도그킹의 종속물이 되는데 동의하면 소리내어 읽어보고 서명해"




레아가 서류를 내민다.


설하가 서류를 보고 읽기 시작한다.




" 저 스노우 리버는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인간임을 포기하고 


마스티프종의 수캐 도그킹을 남편으로 섬기며 암캐로 종속되는 것을 서약합니다.


향후 암캐로서 비치 퀸으로 불리며 도그킹의 주인인 레아 루빈스타인의 가축으로 살아 갈 것을 맹세합니다.


주인님이신 레아 루빈스타인의 소유물,물건으로 취급되는 것을 기쁘게 동의합니다."


" 이의 있나? "




" 이의 없습니다 주인님"


" 네 존재는? "




" 주인님이 기르는 수캐에게 종속된 암캐 가축입니다"


" 그럼 서명해."




설하가 서명 후 사인을 하자 레아가 기쁘게 웃는다.




" 말을 할 줄 아는 개,가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임을 명심하도록.."


" 네 주인님." 




" 네번 절을 올리도록..."


" 네 주인님"




설하가 레아에게 네 번의 절을 올리자 레아가 설하의 뒤통수를 하이힐로 내려 밟는다.


하늘 높이 치솟은 설하의 엉덩이 사이로 끊임없이 암내가 올라오고 보지는 발정나 쉴 새 없이 벌렁거린다. 




레아가 손가락으로 뭔가를 지시하자 도그킹이 마루 위로 끌려온다.


마루 주위엔 어느새 조교사들과 수캐들이 마루 위를 지켜본다.




" 시작해"




레아가 지시하자 조교사가 도그킹의 리더줄을 푼다.


이미 며칠을 같은 견사에서 자신이 교미할 설하의 발정난 상태를 알고 있던 수캐가 으르릉거리며 


설하에게 다가가 거친 혀로 씹물이 흐르는 보지와 주위를 핥기 시작한다.




" 하하흑...으흥..."


" 개년 좋은가 보구나."




" 주인님...하흑 더 이상은 참기 힘들....제발 부탁드립니다."


" 뭐를 말이냐? "




" 교미를 부탁드립니다..."


" 네 년 입으로 수캐에게 부탁해라."




" 하흑....플리즈 퍽미...도그킹."




설하의 말이 떨어지자 도그킹이 달아 오른 개좆을 설하의 개보지로 거칠게 쑤셔 박는다.


구슬같은 혹에 이어 뿌리까지 깊숙히 박아 넣은 수캐가 잠시 움직임을 멈춘다.




" 하하학...꺄흥...멍멍멍"




설하가 눈이 뒤집어 지며 본능에 충실한 암캐처럼 울부짖는다.


그런 설하의 뒤통수는 레아가 밟고 있고 리더줄은 레아가 쥐고 있는 상태다.




수캐가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설하가 수캐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거친 호흡을 하며 헐떡거린다.




여신처럼 레아가 설하를 내려보며 차가운 표정으로 지켜본다




" 오늘 이 순간을 이 모습을 네 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하하으...멍멍멍 멍멍"


" 컹컹 컹컹컹"




교미를 하는 두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한참을 울리더니 이윽고 수캐가 사정을 하고 개좆을 빼낸다.




" 하학 아흑...."


" 수캐의 좆은 네 년이 청소해야지"




" 네...주인님.."




설하가 몸을 돌리더니 도그킹 다리 사이로 기어가 마루바닥에 누워 고개를 든다.


그리고 수캐의 좆을 입에 물고 뒷처리를 한다.


수캐가 설하의 봉사를 받다가 설하의 아래도리에 혀를 대고 핥아준다.




" 영역표시 준비시켜"




레아의 명령에 조교사가 수캐의 엉덩이를 후려갈긴다.


수캐가 움찔 하더니 그대로 방뇨를 시작한다.




설하의 얼굴에 수캐의 찌린내 나는 오줌이 쏱아져 내린다.




" 입벌려.네 년이 앞으로 평생 받들 서방의 성수 받아 먹어"


" 네 주인님..."




설하가 입을 벌려 수캐의 오줌을 받아 마신다.


레아가 천천히 마루를 지나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설하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진다.


설하는 똑똑히 보았다.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레아의 전생의 모습을....




" 하늘의 안배가 참으로 절묘하구나. 


레아가 바로 전생에 혜림과 나를 지독하게 대했던 악독한 그년이었다니..."




조교사가 설하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며 레아가 가까이 다가온 크리스에게 명령한다.




" 며칠 후에 비치 퀸을 인수하고 주인 노릇 잘 하도록...


이젠 에바에게 넘겨 줘도 좋다."


" 예 주인님..."




크리스가 승용차의 뒷문을 열고 레아를 타운 후 운전석으로 가서 차를 출발시킨다.


레아가 뒷좌석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다.




"데쟈 뷰인가? 분명 이 곳은 처음인데 눈에 익으니...


아니야. 분명히 크리스가 아닌 다른 사람과 이 곳에 온 듯한데...."




한참을 고민하던 레아가 하얗게 질린다.




" 이강이야. 이강과 이 곳에 왔었는데 ...내가 벌거벗고 이강에게 개처럼 끌려 저 농장으로 기어 갔어.


내가 이강에게 개로 복종하며 훈련을 원하고 조른 것일까? 아님 다른 이유라도? "




농장에서 떨어진 도시의 공항에 도달할 때까지 레아의 생각은 그칠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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