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야설) 란제리 연구원 - 19부 [야풍넷]

최수현 0 55 02.12 21:49



“부장님! 얼른 빼세요...”




호준의 물건은 생각지도 못했던 유경희의 등장으로 인해서 사정과 동시에 급속하게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한수진은 여전히 그의 아랫배를 짓누르면서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있었기 때문에 호준은 난감했던 것이다.




“아흥...아흥...자, 자기야! 으흐응...”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혹시 정신착란이라도 일으킨 것일까?’ 호준은 덜컥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거칠게 밀어붙이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아흑...”




책상위로 넘어지던 한수진의 입에서 울음인지 고통인지 모를 이상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잠시 후, 널브러진 자세 그대로 미동도 하지 않던 한수진의 어깨가 크게 들썩인다 싶더니,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흑흑... 흐흐흑...”








치마 밑으로 드러난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는 조금 전의 열락을 증명이라도 하듯 




두 사람의 체액을 범벅으로 묻힌 체 온통 미끈거리며 반짝였건만,




그것이 오히려 호준의 가슴을 불편하게 짓이기면서 아련한 아픔을 전달해 왔다.








‘이, 이런...’




놀라고 당황했을 한수진의 마음을 조금도 배려하지 못한 체, 무작정 밀쳐버린 자신의 




경솔함이 호준은 부끄러워졌다.




조금 더 신중하게 문을 잠갔더라면 최소한 지금과 같은 불상사는 막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때늦은 후회가 그의 가슴을 더욱 아리게 만들고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호준이 흐느끼는 한수진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고개 숙여 사과를 하자,




그녀의 어깨가 더욱 세차게 흔들렸다.




“으흐흑...흑.흑.”








“그, 그만 우세요...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흐느껴 울던 한수진이 돌연 고개를 쳐들면서 소리를 질렀다.




“흑.흑...백대리가 뭘 안다고!”








눈물에 번진 그녀의 마스카라가 왠지 처연하면서도 아름다웠다.








“흑.흑...얼마나 고생했던 직장인데...우리 애들은 또 어쩌고...”




한수진은 모든 것이 끝장이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




몸 바쳐 고생한 직장도, 아이들과 행복했던 단란한 가정도, 그 모든 것이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버렸다고 이미 단정을 지은 듯 보였다.








한수진의 그런 모습이 내심 서운한 바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둘째 문제였다.




여하튼 그녀는 호준과 타액을 교환하고 서로의 뜨거운 체온을 교감하면서




짜릿하게 몸을 섞은 사이가 아니던가.




그것이면 족하다고 생각했고, 어쨌든 자신 때문에 비롯된 일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그녀를 제 위치로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걱정 마세요. 저한테 다 생각이 있으니까.”








입술을 질끈 깨물면서 단호하게 얘기하는 호준의 모습이 미더웠던 것인지. 그냥




우스웠던 것인지 울고 있던 한수진이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음을 흘리면서 눈을 흘겼다.








“그래도 사내라고 큰 소리는...”




한수진이 조금 마음의 여유를 되찾은 듯 보이자, 호준도 조금 안도가 되어서 




웃음을 흘릴 수 있었다.








“아무렴요. 제가 우리 사랑스런 부장님께서 직장을 그만 두는 것을 허락할 줄 알았어요?”




“호호...그래서? 허락안하면 어떡할 건데?”




“그, 그야 뭐...”




“하여간 대책이 안선 다니깐... 그나저나 정말 큰일이다. 자기도 알다시피 유대리




입이 여간 가벼운 게 아니잖아.”




“그렇긴 하죠...”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 없었지만 30세의 유경희 대리는 이미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이를 한명 두고 있었으니, 대충 따져보아도 10년차 주부는 될 듯싶었다.




대학을 다니던 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것인지, 연애 중에 아이가 덜컥 들어서서




할 수 없이 결혼을 한 것인지 그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결혼 10년차의 주부라니...




부부간의 섹스도 웬만큼 겪어서 나름대로 권태기에 접어들 시기였을 것이고,




남편의 건강보다는 오히려 학교에 진학한 아이의 장래 문제가 한창 신경 쓰일 




시기일 것이며, 생일날에는 화려한 장미꽃보다 빳빳한 지폐 몇 장 들어있는 봉투가




오히려 좋아질 시기가 아니겠는가.




제법 속물근성이 뼛속까지 진득하게 배어버린 그 시기의 여자들이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중 한가지로 종종 남의 허물을 오징어 다리처럼 질끈질끈 뜯어대며




수다를 떠는 것을 제일로 여기기 마련이었다.




그 전형적인 푼수가 바로 유경희 대리였으니 호준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직 집에 도착하진 않았겠죠?” 








말없이 생각에 잠긴듯하던 호준이 생뚱맞은 질문을 던져오자, 한수진은 의아한 듯




되물었다.




“누구? 유대리?”




“예.”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다니니까 아직 도착은 하지 않았겠지. 참, 내일 아이가




어디 견학을 간다던가 하면서 회사 끝나고 마트에도 들려야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왜? 만나려고? 만나서 어떡할 건데...”




“무릎이라도 꿇고 사정이라도 해봐야죠. 뭐.”








호준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하자, 한수진이 또다시 눈을 흘기면서




정색을 했다.








“남자가 어떻게 무릎까지 꿇어? 차라리 내가 회사를 그만 두는 것이 나으니까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




“하하. 농담이에요. 어쨌거나 빨리 쫓아가야지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저 먼저




나갈게요.”








호준이 번개처럼 한수진의 입술에 뽀뽀를 한 후, 손을 흔들면서 뛰어나가자 그녀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이어졌다.








“절대로 무릎 꿇고 사정하면 안 돼!”




“하하. 걱정 마세요. 아주 단단히 입을 막아 놓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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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세게 차를 몰았던지 달리는 와중에도 서너 번은 단속카메라의 불빛이 번쩍인 것




같았다.




‘젠장, 늦지나 말아야 할 텐데...’








이미 직원들에게 전화로 떠벌린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바가 없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한수진이 그녀보다는 상급자였기 때문에 푼수 끼가 있는 유경희도 조금은 신중해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안양에 살고 있는 그녀의 아파트는 호준이 자주 지나다니던 길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는 터였고, 문제는 그녀가 일단 집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전화로 불러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미리 도착해서 그녀를 기다렸다가 만나야 된 다는 것이었다.








‘이미 들어가 버린 것 아닐까?’




유경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서 정문 옆에 차를 파킹해 놓은 상태로 




이미 20분 정도가 흘렀건만 그녀가 도무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호준은 차츰 초조해지고 있었다.








속으로 10분만 더 기다려 보기로 마음먹고 윈도우를 내리면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 찰라,




단지 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한 아름 사들고 나서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다행이 늦지는 않았나 보군.’








몸매가 제법 통통한데다 여자치고는 작은 키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충 보아도 쌀가마니




반 가마 정도는 쉽게 들 수 있을 정도로 건강미가 넘쳐나는 그녀였지만, 호준은 어느새




달려 나가서 그녀가 들고 있는 물건을 냉큼 받아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어휴, 이렇게 무거운 물건을 그 가녀린 몸으로 어떻게 들고 다녀요? 이리 주세요.”




“어, 어멋! 여긴 웬일이세요?”








얼떨결에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빼앗긴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으로 호준을




쳐다봤다.








“아무래도 유대리님께서 뭔가 오해를 하실 것 같아서요...”




호준이 어색한 듯 말꼬리를 흐리자, 유경희의 입가에는 이내 득의의 미소가 번져가는




것이 느껴졌다.








“오, 오해는 무슨...”




오호라! 오해는 무슨 오해냐 이거지? 이미 현장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봤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설명을 드려야 제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찾아온 겁니다. 저야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부장님은 가정이 있는 분이잖아요.”




“호호...책임감은 있으시네요. 그 와중에도 부장님을 챙기는 것을 보면요. 난 책임감




있는 남자가 좋더라. 호호호.”








그래, 아예 즐겨라. 즐겨!




그래도 사람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면 속마음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안그런척 하는




그런 따뜻한 배려는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 여편네는 도무지 그런




예의범절하고는 일찌감치 담을 쌓은 것처럼 아예 천연덕스럽게 지껄여대고 있었으니,




아무래도 오늘을 넘기지 않고 찾아온 것이 정말이지 다행인 듯싶었다. 








“잠깐 제 차에서라도 얘기 좀 하지요.”




호준이 자신의 승용차로 걸어가려고 몸을 트는 순간, 그녀가 주변을 기웃거리더니 




이내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그건 좀... 아무래도 이웃사람들이 신경이 쓰이네요. 차라리 우리 집으로 올라가서




차나 한잔 하고 가세요.”




“하지만 남편 분께서 계실 것이 아닙니까? 이런 얘기하기에는 창피해서...”




“호호. 괜찮아요. 어제부터 우리 그이 출장 중이라서 애밖에 없어요. 애는 이미 잠들었고




조금 전에 친정어머니도 배웅해드리고 왔거든요.” 








‘그, 그래? 운 좋은 과부는 앉아도 요강 꼭지에만 앉고 넘어져도 꼭 가지 밭이라더니 




일이 풀리려니까 오히려 너무 쉽게 풀리는 걸.’








“그래도 결례가 되지 않겠습니까?”




“결례는요 무슨? 같은 직장 동료끼리.”




말을 마치자마자 유경희는 자신의 집을 안내하기 위해서 앞서갔고, 호준은 어색한 듯




한발자국 뒤처져서 그녀를 따라나섰다.








언뜻 훔쳐본 그녀의 큼지막한 엉덩이는 아무래도 감당하기가 조금 버거울 것 같았으나,




이미 어머니의 큰 엉덩이를 경험해본 터였기 때문에 새삼 그 느낌이 떠올라서 




자지가 묵직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나저나 조금 웃기는 여자로군. 승용차 안은 주변의 시선들이 꺼려져서 안 된다면서도




남편이 없는 집구석은 오히려 괜찮다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뒤따르다 보니, 어느새 그녀가 살고 있는 13층에 도달해 있었다.








...............................................................








“호호. 조금만 기다리세요.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가스레인지 위에 주전자를 얹자마자 그녀는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호준은 소파에




멀건이 앉아서 벽에 붙은 사진을 무심코 쳐다봤다.








‘이상하군...아이와 단 둘이 찍은 사진밖에 없다니.’




남의 집을 방문해보면 당연히 벽에는 가족사진 하나쯤은 걸려있기 마련이었지만,




거실 벽에 걸려있는 큰 액자 속에는 그녀가 그녀의 딸아이와 단 둘이 찍은 사진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 이혼이라도 한 것일까?’




내심 궁금증이 일었지만, 어찌 되었건 그건 2차적인 문제였고 또한 물어보기도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잠시 후, 유경희가 분홍색 면바지 위에 하얀 반팔 나시티 차림으로 방에서 나왔고,




호준과 눈이 마주치자 천연덕스런 표정으로 싱긋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호호. 집에서는 그냥 편한 옷이 좋아서...”




“아...예. 뭐 편한 게 좋죠.”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주방 쪽으로 걸어가는 그녀의 엉덩이에서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큼지막한 엉덩이에 덧입혀진 분홍색 면바지는 그 속에 입은 팬티의 알록달록한 




가로줄 무늬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얇은 소재였기 때문에 




호준은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말았다.








“오래 기다렸지요?”




작은 상위에 찻잔 두 개를 받쳐 들고 다가오는데, 이번에는 반팔 나시티 속으로




푸른색 브래지어가 환하게 드러나 보였고, 더구나 브래지어의 어깨 끈은




그녀가 입고 있는 나시티를 벗어나서 어깨의 한 중간에 비스듬하게 걸쳐있는 것이었으니,




이건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워낙에 푼수라서 잘 모르고 그러는 것인지는 몰라도




호준은 애간장이 타고 있었다.








“호호. 드세요. 늦은 밤이라서 커피 말고 구기자차를 준비했어요...남자들 정력에도 좋다고 




하던데...호호.”




“고, 고맙습니다.”




‘이런, 제기랄. 푼수같은 여편네. 말 한마디를 해도 꼬박꼬박 비꼬는구만.’








“그런데, 한부장님과는 언제부터 그런 사이였어요? 난 부장님이 요조숙녀처럼 보여서




그렇게 안 봤더니 오늘 보니까 엄청 화끈하더라...호호...하여간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옛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니까요...호호호.”




“그, 그게 아니고요. 사실은 제가...”








더 이상 들었다가는 그녀의 수다를 밤새 들어도 끝이 없을 것 같았고, 




어차피 입을 틀어막기로 작정하고 온 이상 기왕 틀어막으려면 확실하게 막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호준은 난처해서 뜸을 들이는 것처럼 말을 얼버무리는 한편,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시약병의 뚜껑을 유경희가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열어놓은 후,








“어, 어이쿠! 이걸 어째?”




마치 실수라도 되는 것처럼 찻잔을 집으려다 놓친 것처럼 떨어뜨렸고, 그 안에 담겨있던




내용물들은 사방으로 튀어버렸다.








“자, 잠깐만 기다리세요.”




화들짝 놀란 유경희가 이내 주방으로 뛰어갔다 오더니 크리넥스 티슈를 들고 와서는




호준의 바지를 닦아내려고 가까이 다가섰다.








“전 괜찮습니다...이, 이런 물방울이 유대리님 얼굴까지 튀었네요.”




그의 손바닥이 유경희 대리의 귓가를 더듬었고, 손가락 하나가 귓속을 후다닥 파고들었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호준의 바지를 닦아내느라고 경황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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